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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꺼내든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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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꺼내든 카드는?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7.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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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 전략 거점 조성하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

[투어코리아] 최근 관광시장에 국내여행 증가, 방한시장 회복 등 긍정적인 변화에도 그 효과가 지역으로 확산되지 못하자 정부가 지역 관광 육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관광 전략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역관광을 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11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제2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고용지표 악화, 지역 기반 산업 침체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회복과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지역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관광산업이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관광 거점 육성, 해양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관광 전략거점 조성 △매력적인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 관광역량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지역관광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관광 전략거점 조성' 등을 제시한 가운데,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칠성전망대./사진제공=화천군

지역관광 전략거점 조성

정부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서울‧경기 뿐 아니라 여러 지역으로 관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술로 정부는 비무장지대(DMZ)를 선택했다.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세계 유일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DMZ 문화관광축제, 걷기여행길 조성 등을 통해 세계인이 널리 찾는 평화관광지로 브랜드화한다는 목표이다.

또 정부는 '겨울·스포츠 관광 거점'으로 강원 지역을 내세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명성을 활용해 올림픽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 등을 통해 강원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넣는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교통, 콘텐츠가 집적된 핵심도시를 관광전략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웰니스‧의료 관광, 마리나·크루즈 등 고부가 관광자원과 시설을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지역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관광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 조성

매력적인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 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릴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섬‧바다‧갯벌 등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섬을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서남해안 스마트시티형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연계망으로 조성한 도시) 관광레저도시 조성, '남해안 관광루트'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 농촌·숲·산림 등을 활용한 생태·휴양·체험 관광지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명품숲 50선' 발굴, 새로운 생태관광지 지정 등 국가중요 농업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는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 등을 활용한 한국만의 고급 관광소재 ‘코리아 유니크(Korea Unique)’를 발굴해, 세계적인 지역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하는 한편 우리동네 명소 찾기 등 일상의 삶을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지역특화콘텐츠확충

지역 관광역량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이처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계획하고 중앙정부는 단계별로 지원‧컨설팅을 실시하는 ‘계획공모형 관광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지역관광 평가 및 지원체계를 개선하고, 역량 있는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관광추진기구(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설립 지원에 나선다. DMO는 지역사회 스스로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 활성화에 따른 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주민‧업계를 아우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지역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방공항 활성화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속 추진 등 지역 교통망도 확충한다. 또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라 늘어난 여가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최근 관광 활성화 붐이 불면서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침범당하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에 대해서도 컨설팅 및 지침(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관광객과 주민의 갈등 최소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 지역주도 관광산업

지역관광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관광벤처 기업의 체계적인 육성 등을 통해 지역관광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역 관광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선다. 지역소재 청년기업 선발 시 가점를 부여하고 해양벤처 등 분야별 벤처창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 등 산‧관‧학 공동으로 지역관광혁신 및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지역 주민사업체인 관광두레를 확대하고, '생태관광 디렉터', '산림관광코디네이터'(그루매니저)', '농촌관광 플래너' 등 지역 관광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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