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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 인생의 '쉼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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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 인생의 '쉼표'를 찾아서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7.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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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도

[투어코리아] 일상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강진으로 향해보자. 청자와 함께 다양한 역사 문화가 발전해 있는 강진은 잠시 머물면서 쉬어가기 좋은 여행지이다.

섬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고,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공원에서 감성을 채우고, 다산초당에서는 인생에 대한 질문을 살포시 던져본다. 그리고 고즈넉한 사찰에서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그 답을 찾는다.

내 안에 켜켜이 쌓여 있던 것들을 비워내니 비로써 새로운 에너지가 차오른다. 이번 여행지는 강진이다.

▲ 가우도

힐링의 섬 가우도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청자 도요지에서 2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 해 있다. 산과 바다를 감성하며 천혜의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이 섬은 소 멍에를 닮았다고 해서 가우도(駕牛島)라 불린다.

이곳으로 드나들기 위해서 438m의 저두 출렁다리와 716m의 망호 출렁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중간에 유리데크가 설치 돼 있어 섬 여행의 묘미를 더욱 실감케 한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은 잔잔한 섬 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2.5Km)을 따라 걷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어촌의 아름다운 풍광과 해변 정취를 감상하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또 섬 여행의 진미인 바다낚시 역시 가우도 여행을 더욱 알차게 한다. 가우도의 상림수림은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우도 인근은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 석문공원

사랑이 샘솟는 아름다운 석문공원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 낸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석문공원은 석문(石門)이라는 이름 그대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곳에는 만산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사랑⁺ 구름다리가 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을 발목을 이끈다.

길이 111m, 폭 1.5m로 산악현수형 출렁다리인 사랑⁺ 구름다리 양끝에는 하트모양의 게이트 겸 포토존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데 연인들에게는 사랑이 이뤄지는 장소로 유명하다.

구름다리에서 보이는 석문산과 만덕산의 빼어난 경관은 절로 사랑을 샘솟게 한다. 또 총 290㎡ 규모로 피아노풀, 첼로풀, 유아풀 등 3개의 풀장이 있어 여름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다산초당 걷는 길

조선 후기 실학의 집대성지, 다산초당

강진을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사실 경기도 남양주 출신이다. 하지만 천주교를 믿은 죄로 강진으로 유배와 18년 넘게 생활하면서 강진에는 다산과 관련한 귀중한 유물과 유적이 많이 축적해 있다.

특히 강진만이 한눈으로 굽어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정약용 선생이 10년 동안 생활하면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600여 권의 불후의 명작을 남긴 곳으로 의미가 깊다.

이 곳에는 다산선생이 「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바위를 비롯해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 다산사경과 다산선생이 시름을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있다.

또 다산 초당에서 남쪽으로 800m를 내려오면 다산유물전시관이 있는데, 수염이 덥수룩한 다산 영정과 다산의 업적, 유물이 전시돼 있다.

▲ 백련사

사계절 아름다운 천년고찰, 백련사

여름부터 가을까지 백일 내내 빨갛게 물들어 있는 백일홍이 아름다운 백련사는 다산초당에서 약 800m 오솔길을 거슬러 오르면 닿을 수 있다. 원래 만덕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만덕사’라 불렸으나 조선 후기에 지금의 백련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백련사는 신라 말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후기에 8국사를 배출하고, 조선 후기에는 8대사가 머물렀던 도량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집으로 겹처마 다포식 건물이다.

특히 백련사는 천연기념물 제 151호로 지정된 동백숲이 유명하다. 동백숲은 화재로부터 사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려 말 원묘국사가 백련사를 중창할 때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1만 평의 부지에 비자나무, 후박나무, 푸조나무 등 남방 수종의 나무들과 섞여 8,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 무위사

불교벽화의 보고(寶庫), 무위사

역사적 가치가 산재해 있는 무위사는 신라 원효대사에 의해 당초 관음사로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창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초에는 선종사찰로, 조선시대에는 죽어서 제갈길로 가지 못하고 떠도는 말령들을 불력으로 거두는 수륙재를 지내는 수륙사(水陸寺)로 알려졌다.

무위사는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국보 13호)과 함께 벽화가 유명하다.

삼존불화를 비롯해 아미타내영도, 오불도 2점, 관음보살도 및 보살도 5점, 주악비천도 6점, 연화당초향로도 7점, 보상모란문도 5점, 당초문도·입불도 각 1점 등 총 29점이 전해지고 있다.

작품성도 뛰어나 삼존불화와 아미타내영도, 관음보살도, 당초문도 등은 고려불화를 계승한 조선 초기 불화 연구에 아주 중요한 자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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