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수령 250년으로 추정되는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江陵 縣內里 고욤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이 나무는 옛 성황당의 신목(神木)으로,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성황제(城隍祭)를 지내고 있는 등 민속적인 가치와 지역 문화재로서의 역사성이 큰 나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가 천연기념물 제518호인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뿐 아니라 전국의 고욤나무 중에서도 현재까지 크기나 둘레, 수령 등에서 우위에 있다”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조형물이 없어 멀리서도 눈에 뜨이는 등 경관적인 가치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높이 19m, 가슴높이 둘레 2.86m, 근원둘레(나무의 지표경계부 둘레) 5.60m, 수령 250년(추정)으로,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으며,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 학술 가치가 높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30일간의 예고,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된다.
한편, 고욤나무는 예로부터 감나무를 접붙일 때 필요한 대목(臺木)으로 활용됐고, 감(곶감)은 제례용으로 사용된 전통적인 과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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