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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휴양섬 발리, 화산 분화로 불안감 증폭,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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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휴양섬 발리, 화산 분화로 불안감 증폭, 괜찮을까?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6.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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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화산재 뿜어내 항공편 446편 취소, 공항 일시 폐쇄
▲ 발리 대표 관광지 '울루와뚜 절벽'

[투어코리아] 발리섬에서 화산이 분화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지난해 11월 화산재를 분출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분화 활동을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적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발리 여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29일 외신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Agung) 화산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10시 21분께 분화를 시작하면서 상공 2,000m까지 연기를 뿜어 올린 것을 시작으로 29일 오전까지도 대량의 화산재를 뱉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아궁 화산 분화로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토포 대변인은 "분화구에선 화산재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용암이 차오르는 듯 붉은 빛도 관측된다.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가 더 연장될 수도 있다"면서 “국제선 207편과 국내선 239편 등 발리 이착륙 항공편 446편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승객 7만3,928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난당국은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단계는 ‘주황색’으로 상향했지만, 분화 자체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해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 이후로 약 50년간 휴화산 상태였다. 당시 화산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근 주민 1천100여 명이 숨졌으며 수백명이 다쳤다.

휴화산 상태였던 아궁화산이 지난해 9월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근 주민은 물론 여행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아궁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로 인해 항공 교통이 마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의 발목이 묶인 바 있다.

이처럼 아궁 화산 활동으로 인한 발리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데 대해 이까 뻬르마나사리 인도네시아 관광부 마케팅 이사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세일즈 미션 행사에서 “발리 면적은 5,700km2, 제주도의 2.4배에 달하고, 화산 영향권에 있는 곳은 4km2에 불과해 여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서 발리 여행의 안전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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