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문화관광축제 등급제 폐지...내년부터 인증제 평가

축제 매년 평가 없애고 최대 10년간 예산· 기획 컨설팅 지원 유경훈 기자l승인2018.06.12l수정2018.06.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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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육성축제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바꿔 경쟁체제 도입

내년 이후 3~5개 선정, 5년마다 중간평가 최대 15년 예산지원

▲ 2018문화과광축제 정책 심포지엄 개최 모습

[투어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평가 및 선정 방식이 2019년부터 새롭게 바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유지해온 등급제(유망, 우수, 최우수, 대표, 글로벌육성축제) 평가가 오는 12월에 있을 2019문화관광축제 선정을 끝으로 폐지된다.

대신 내년부터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 의해 ‘(가칭)글로벌 문화관광축제’ 를 선정하고, '문화관광축제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축제평가 횟수를 줄여 축제 개최기관의 심적 부담은 줄이면서 정부의 예산지원 기간은 대폭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최대 15년, 문화관광축제로 인증받으면 최대 10년 동안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한 문화관광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축제평가, 컨설팅, 홍보 등의 지원업무를 수행할 ‘축제지원센터’가 설립된다.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장관의 인허가를 받아 ‘글로벌 축제 조직위원회’도 설립할 예정이다.

▲ 2018문화과광축제 정책 심포지엄 지정토론 모습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축제전문가와 지자체 축제 담당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8문화관광축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화관광축제 제도 개선안을 소개했다.

이날 문화관광축제 제도 개선안은 연구용역을 도맡아 진행한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직접 발표했다.

문체부는 새롭게 마련한 문화관광축제 제도 개선안과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한 최종 제도 개선안을 마련,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축제 제도 개선안은 ‘세계인이 찾아오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롭게 바뀌는 ‘문화관광축제 제도 개선안’에 대해 알아본다.

◆ 글로벌 문화관광축제 최대 15년간 예산지원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는 현재 최고등급인 글로벌 육성 축제(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와 내년에 글로벌 육성축제로 편입되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하나를 선정하게 된다.

▲ 글로벌문화관광 축제 평가 개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문체부에서 예산은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축제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예산지원은 5년 단위로 중간 평가(승급 및 퇴출 여부 심사)를 실시해 이뤄지는데, 1~2단계 모두 통과할 경우 최대 15년 동안 예산을 지원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지 못한 4개 축제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후보 군으로 편입돼 문체부가 간접지원을 받으며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된다.

간접지원 정책으로는 축제 역량 및 경쟁력 강화, 축제 인력 전문화 및 기획력 강화를 꾀한다.

◆ 대표.최우수.우수. 유망축제 선정 폐지... 내년부터 문화관광축제 인증제 시행

‘문화관광축제 인증제’ 도입으로 그동안 시행해온 등급제(육성, 유망, 우수, 최우수, 대표축제)는 사라지게 됐다.

문화관광축제 인증제는 2019년에 열리는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2020년부터 시행한다.

문화관광축제로 인증받으면 지금처럼 매년 평가를 받지 않는다. 인증 후 2년 차에 1차 평가를 받은 다음 3년 차에 2차 평가를 통과하면 5년 동안 문화관광축제의 지위를 누리고 졸업하게 된다.

즉, 문화관광축로 인증 받은 다음 두 차례 평가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최대 10년 동안 정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 문화관광축제 평가 개요

문화관광축제 인증 대상은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들이며, 광역시·도에서 추천한다. 인증 절차는 광역시·도에서 매년 11월 문화관광축제 후보군의 인증 신청서를 접수, 서류 및 현장평가를 실시한 다음 문광축제인증 심의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40개 내외의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한다.

서류평가 인증기준은 ▲독립된 운영 주체(조직) 유무 ▲축제 개최 기간 3일 이상 ▲ 최근 3개년간 방문객 수 10만 이상 ▲외국인 방문객 1% 이상 ▲축제 예산 대비 재정자립도 10% 이상 ▲축제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축제 방문객 중 관광객 비율 30%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된다.

문화관광축제로 인증받은 뒤 2년 차, 3년 차에 시행되는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문화관광축제 후보군’으로 밀려난다.

문화관광축제 후보군은 광역시·도에서 추천받은 축제 중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지 못한 축제들로, 현재의 ‘문화관광 육성 축제’와 같은 것인데, 문체부는 40개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 2019문화관광축제 인증 유예 혜택

현재 시행 중인 문화관광축제의 등급제(육성, 유망, 우수, 최우수, 대표, 글로벌육성)는 올해 평가를 끝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에 문체부는 오는 12월 선정되는 ‘2019문화관광축제’에 한 해 ‘문화관광축제 인증’ 유예기간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대표· 최우수 축제는 5년, 우수·유망축제는 3년 동안 문화관광축제 인증을 유예해줄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축제를 아주 멋지게 운영해 평가를 잘 받은 축제들은 장기간 평가를 받지 않으면서 문화관광축제의 지위를 유지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경훈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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