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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좀 하는 언니들의 ‘홍콩 여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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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좀 하는 언니들의 ‘홍콩 여름 즐기기'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6.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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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리호텔홍콩 야외수영장

[투어코리아] 홍콩은 덥다고? 홍콩으로의 여름휴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당신, 아직 홍콩의 진짜 매력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이다.

여행 좀 다녀본 영리한 여행자는 알 것이다. 홍콩의 여름을 시원하고 보송보송하게 즐기는 방법을. 휴양과 도심을 넘나들다보면 홍콩의 여름 매력에 흠뻑 취해 더위를 느낄 틈도 없다. 여름의 홍콩 만나러 출발!

핫한 홍콩의 여름을 즐기는 법! ‘몰링’ 

숨 쉬는 것만으로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을 서늘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시선 돌리는 곳마다 볼거리 가득하고,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에어컨 빵빵하게 돌아가는 ‘몰’ 구경이다.

특히 쇼핑 여행지로 각광받는 홍콩여행에선 몰 탐방을 빼놓을 수 없다. 몰에 들어서는 순간, 화려함과 볼거리에 홀리고 만다. 움직이기 쾌적한 온도와 동선, 적재적소에 들어선 카페와 레스토랑, 급기야 지갑을 열게 만드는 탐나는 아이템들의 구애에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홍콩의 몰로는 ‘엘리먼츠’, ‘하버시티’ ‘IFC몰’ 등 3곳에 대표적이다. 저마다 특징이 달라 비교하며 즐겨도 좋다.

▲ 하버시티 일몰전망대 ⓒcoolASPECT

사람 붐비는 게 싫은 여행자라면 ‘엘리먼츠’로 가볼 것을 권한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다소 떨어진 침사추이 외곽, 고급 아파트들이 빼곡히 늘어선 중심에 자리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몰 내에 있는 아이스링크에 간다면 홍콩 속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몰링족’이라면 꼭 들러 봐야 하는 곳이 ‘하버시티’다. 무려 450여 개의 브랜드, 6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을 정도로 홍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하버시티를 제대로 둘러보는 데는 이틀도 부족하다. 특히 이번 여름 홍콩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관광지는 하버시티의 ‘오션 덱’이다. 일몰을 270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어 낭만 여행을 도시에 즐길 수 있다.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IFC몰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88층짜리 two IFC 건물 55층에 올라가 보자. 홍콩의 역사가 담긴 화폐박물관과 환상적인 전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은 세상 모든 식재료를 파는 미식가들의 쇼핑 명소다. L4층 넓은 테라스에 올라가면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구룡 하버그랜드 호텔 수영장

초고층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기쁨 누리기!

복잡한 도심과는 동떨어진 세상이 ‘도심 한 복판’에 있다. 바로 초고층 빌딩 위 수영장이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초고층 수영장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맛이란! 도심 속 오롯이 나만을 위한 진짜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작은 사치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어 좋다. 때문에 ‘루프톱 수영장’은 홍콩의 최고 여름 휴양지로 꼽힌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리츠칼튼 홍콩 118층 ‘천상의 수영장’다. 무려 118층에 있어 구름을 아래에 두고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창가에 호젓히 둔 썬베드에 앉으면 빅토리아 하버의 파노라믹 뷰가 아득히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감상하는 바다 풍광도 멋스럽다. 

▲ 리츠칼튼 홍콩 118층 ‘천상의 수영장’

또 지난해 문을 열어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케리호텔 인피니티 풀’과 영화 ‘도둑들’ 엔딩신의 촬영지로 ‘전지현 수영장’으로 유명해진 ‘구룡 하버그랜드 호텔의 유리 풀’도 빼놓을 수 없다.  ‘구룡 하버그랜드 호텔’의 수영장은 21층 들어서 있어, 빅토리아 하버의 풍경을 바라보며 실외 수영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특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도 이채롭다.

온전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인 곳을 꼽자면 ‘케리호텔’이다. 호텔 4층에 야외 풀이 들어서 있는데, 이 곳에서 바다 건너 홍콩 도심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피티니 풀에 몸을 담그면 시선이 바다의 수평선에 닿아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바다를 경계로 홍콩섬 도심의 열기와 대비되는 수영장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기는 비현실처럼 느껴진다. 호텔에서 수영장으로 들어서는 길은 잘 정비된 숲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 구룡 하버그랜드 호텔

같은 물놀이라도 호텔이 아닌 자연에서 즐기고 싶다면 해변으로 가면 된다. 한 시간 내의 거리에 유럽의 호젓한 마을에 발들인 듯한 착각이 드는 리펄스베이, 디스커버리베이 등과 같은 해변이 여럿 있다.

그중 ‘동양의 몬테카를로’라는 병명을 지닌 ‘리펄스베이’에서는 절벽 아래 거대한 성처럼 우뚝 솟은 고급 맨션과 짙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또 란타우섬의 끝자락, 홍콩디즈니랜드를 마주보는 깊숙한 만의 안쪽에 자리한 디스커버리베이는 ‘홍콩 인 듯 홍콩 아닌 홍콩 같은’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 디스커버리베이 ⓒcoolASPECT

홍콩의 밤은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홍콩의 밤은 묘한 마법을 부린다. 낮과 또다른 찬란함이 빛을 발하며 여행자들을 매혹시킨다.  화려하고 개방적인 홍콩의 나이트 나이프를 즐기지 않고는 홍콩을 제대로 여행했다고 할 수 없다.

시원하게 펼쳐진 하버뷰의 풍광 즐기며 칵테일과 샴페인 한잔 즐기는 그 맛을 놓치지 말자. 특히 홍콩의 칵테일은 런던의 영향을 많이 받아 창의성을 중시하며, 바텐더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편으로, 우리나라 칵테일 문화와는 조금 다르다.

이런 매력에 란콰이펑 주변 유명 바는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넘쳐나고 온갖 나라 언어들이 사방에서 들려올 정도로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 ⓒ홍콩관광청

그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리츠칼튼 호텔 118층에 자리한 ‘오존(Ozone)’에는 홍콩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칵테일이 많으니 꼭 도전해보자.

또 슈가(Sugar)는 타이쿠 이스트호텔 32층 꼭대기에 있는 바,+덱+라운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감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바와 럭셔리한 가구로 꾸며진 라운지도 좋지만 탁 트인 덱에 나가 즐기는 탁 트인 전망도 훌륭하다. 홍콩섬과 구룡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는 센트럴이나 침사추이 부근에서 봤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 리츠칼튼 호텔 118층에 자리한 ‘오존(Ozone)'에서 바라본 홍콩야경

케리 호텔 7층 루프탑에 있는 바&라운지 ‘레드 슈가(Red sugar)’는 건물의 돌출된 부분에 위치해 있어 입체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오크통에서 숙성한 칵테일과 모던 클래식 칵테일 등 클래식과 모던함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리츠칼튼 호텔 118층에 자리한 ‘오존(Ozone)'

<사진·자료협조 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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