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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관람하며 초여름 더위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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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관람하며 초여름 더위 날려요!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8.06.0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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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6월 첫날, 벌써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볕이 뜨겁게 느껴지고,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은데다 미세먼지도 전국 곳곳에서 나빴다가 좋아지길 반복하고 있어, 야외 나들이가 꺼려지는 요즘이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공원무대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 세계에 빠져보자. 달콤한 로맨스부터 현 시대를 반영한 이야기 등 다채로운 연극 무대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연극 ‘댓글부대’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로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소설 ‘댓글부대’가 동시대의 감성을 두르고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극단 바바서커스가 제작한 연극 ‘댓글부대’는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댓글부대’는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 참가작으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원작의 감동을 신체, 가면연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무대언어를 통해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어,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파토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극 ‘댓글부대’는 2013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촛불혁명 이전 한국사회의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진 여론조작과 선동, 진보 성향 인터넷 게시판의 분열 사건을 다루면서, 2018년 현재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인터넷 여론조작의 거대한 뿌리를 보여준다.

국정원 댓글부대로부터 출발한 ‘1세대 댓글부대’보다 기술과 전략 면에서 진화한 ‘2세대 댓글부대’, 연극 안의 ‘팀-알랩’은 한층 교묘한 여론 조작 방식을 사용한다. 바이럴 마케팅 기법과 인신공격, 여성혐오 감정과 ‘분탕’ 공작을 넘나들며 ‘2세대 댓글부대’는 같은 생각과 관심으로 뭉친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의 분열을 부추긴다.

인터넷 공간을 배경으로 재계, 정권, 언론 등이 엮어내는 요지경의 풍경은 촛불 전후 한국사회의 축도를 보는듯한 흥미를 자아낸다.

뮤지컬 ‘붉은 정원’

뮤지컬 ‘붉은 정원’이 6월 29일부터 7월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 다.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치열하고,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뮤지컬 '나폴레옹’, ‘살리에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연기파 배우 정상윤과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배니싱’,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댄디한 배우 에녹이 작가 ‘빅토르’역을 맡는다. 치명적인 매력의 당차고 도도한 숙녀 ‘지나’역에는 뮤지컬 ‘아이다’, ‘닥터 지바고’,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배우 이정화와 뮤지컬 ‘레베카’, ‘맘마미아’와 ‘존도우’의 배우 김금나가 호흡을 맞춘다.

또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소년 ‘이반’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비스티’, 연극 ‘아들’등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배우 박정원과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줄리앤폴’, ’트레인스포팅’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송유택이 더블 캐스팅됐다.

2016년 각각 뮤지컬 ‘카라마조프’와 ‘줄리앤폴’로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모에 선정된 신인 작가 ‘정은비’와 작곡가 ‘김드리’가 의기투합해 만든 뮤지컬 ‘붉은 정원’은 감정이 과잉되지 않은 드라마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해냈다.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가 6월 2일부터 9월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연애플레이리스트’는 국내외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통합 조회 수 3억 뷰 돌파라는 역대급 흥행가도를 달린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청춘들의 복잡 미묘한 로맨스를 공감백배 현실 연애담으로 담아냈다.

원작 1, 2 시즌의 스토리를 100분으로 구성해 연극 무대로 재창조한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진화된 캐릭터와 견고해진 스토리, 생생한 현장감의 완벽한 조화로 웰메이드 작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신선한 매력의 차세대 기대주들이 대거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승’ 역에 ‘황바울’, ‘이세호’, ‘지원’ 역에 ‘정여원’, ‘권소이’, ‘재인’ 역에 ‘이지혜’, ‘이채원’, ‘윤’ 역에 ‘김영한’, ‘최정우’, ‘민우’ 역에 ‘이원준’, ‘박강섭’, ‘준모’ 역에 ‘박시환’, ‘이원민’, ‘도영’ 역에 ‘남영주’, ‘장수지’ 배우가 캐스팅돼 최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작품의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신예 배우들의 환상 케미스트리는 연극만의 다채로운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가슴 셀레는 핑크빛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이 켜지듯 반짝이는 메인 로고와 러브 트랙을 담아낸 CD 일러스트가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연애, 단 한 사람에게 단 한 사람이고 싶은 것”이라는 카피는 로맨틱한 비주얼과 어우러져 연극이 전해줄 감동을 더욱 기대케 한다.

뮤지컬 ‘미인’

뮤지컬 ‘미인’이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중현 음악으로 만든 최초의 뮤지컬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있는 뮤지컬 ‘미인’은 삼천만의 히트곡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받은 ‘미인’을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을 비롯해 23곡의 명곡으로 전곡이 이루어진 작품이다.

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륜관 최고의 인기스타인 변사 강호는 시대에 상관없이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의 곁에는 자신의 꿈을 믿고 응원해주는 인텔리 형 강산과 강산의 친구이자 종로 주먹패의 대장인 두치, 그리고 노래 레슨을 함께 받으며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친구가 된 일본 형사 마사오가 있다. 유학에서 돌아온 형을 마중 나가던 강호는 시인 병연에 한 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의 뒤를 쫓다가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형 강산과 두치, 병연을 위험에 빠뜨린다.

이처럼 어두운 시대에도 빛나던 청춘의 순간을 담아낼 ‘미인’은 거장 신중 현의 명곡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키는 무대이다. 뮤지컬 ‘미인’은 신중현의 명곡을 풍성하고 세련된 편곡으로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진 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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