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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부산, 나만을 위한 조금 덜 알려진 여행지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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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부산, 나만을 위한 조금 덜 알려진 여행지 '4곳'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8.05.3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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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똑똑똑, 문을 두드리던 여름이 6월의 문턱 앞에서 얼굴을 내민다. 쨍쨍한 햇빛에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여름과 마주한다. 눈부신 햇살아래 소소한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픈 날이다. 부산관광공사가 ‘소확행, 나만을 위한 1% 부산 여행지 Best4’라는 테마로 추천하는 6월 여행지를 주목해보자.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만의 여유로운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1% 여행지’로 부산관광공사는 △누리바라기 전망대 △이바구 버스투어 △병풍암 석불사 △눌차도 정거마을&가덕도 대항마을을 추천했다.

▲ 누리바라기 전망대

누리바라기 전망대(서구)

누리바라기라는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부산의 산, 바다, 하늘을 바라보는 장소인 것이다. 누리바라기 전망대는 세가지의 매력을 뽐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첫번째는 벤치에서 소리나무에 바람이 불어대며 울리는 은은한 종소리이며, 두번째는 발아래로 볼 수 있는 다닥다닥 붙은 집과 옥상 물탱크, 오래된 목욕탕 굴뚝, 자갈치시장과 고기잡이배가 드나드는 풍경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부산의 유명 대교(부산항대교, 부산대교, 영도대교)를 한번에 조망하는 전망이다.

▲ 이바구버스투어

이바구 버스투어(동구)

이바구는 부산사투리로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바구 버스투어는 이바구스트(전문해설사)가 동승해 산복도로로 떠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부산의 속살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다.

부산역에서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 출발하는 버스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안용복 부산포개항문화관(증산전망대), 유치환의우체통, 친환경스카이웨이전망대, 168계단(모노레일), 초량1941, 초량불백거리(하차)를 돌아본 후 마지막으로 다시 부산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두 시간 반이 걸린다. 부산의 속살이 드러나는 주요 이바구를 소개한다.

부산이라는 지명의 유래 “부산(釜山)이라는 단어에는 산(山)은 있지만 바다(海)는 없다. 그럼 부산은 어디에 있을까? 일본인이 바다에서 부산포로 들러올 때 지표로 삼았던 산, 부산포 뒤에 있던 증산이 부산이라는 말과 함께 증산전망대로 향한다.” 증산은 바다에서 관찰하면 모양이 시루와 같이 생겨 가마와 시루를 관련 시켜 부산이란 지명이 생겼다니 조금 전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 병풍암 석불사

병풍암 석불사(북구)

금정산에서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 허리의 거대 암벽 아래에 자리한 병풍암 석불사는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니플래닛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어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불교의 예술성에 익살스러움을 겸비한 병풍암 석불사는 소확행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곳이라 자부한다.

대웅전 앞을 유심히 살펴보면 절로 웃음이 터진다. 금강역사가 악귀를 발로 누르고 있는 암각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동작과 비슷하다. 그러나 병풍암 석불사를 찾는 이유는 대웅전과 칠성각 사이 계단을 오르면 절로 깨닫는다.

좌우에 사천왕이 비로나자불과 약사여래불을 호위하고, 중앙의 관세음 보살과 미륵존불, 왼쪽 석가모니불상과 8나한 오른쪽 8나한 등 암벽에 조성한 29위 석불의 위용에 입이 딱 벌어진다.

▲ 대항전망대/ 사진,부산관광공사

눌차도 정거마을&가덕도 대항마을(강서구)

더덕이 많이 난다는 뜻의 가덕도, 먼저 가덕도의 부속 섬 눌차도 정거마을로 향한다. 어선이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이 심하면 이곳으로 피해 파도가 잔잔할 때까지 닻을 매어 놓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닻걸이’, 한자로 머무를 정(停), 클 거(巨)를 써서 정거마을’이라 부른다.

대항마을은 부산 최남단에 위치했으며 가장 큰 항이라는 뜻에서 한목(여기서 한은 ‘큰’의 순 우리말)이라고 불렀다. 골목길과 등대를 거닐다가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에 좋은 어촌이 아닐까 싶다.

바람 따라 여유롭게 가덕도를 거닐고 나면 소확행, 나만의 1% 여행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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