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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나라 ‘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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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나라 ‘루마니아’?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5.2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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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발칸’을 깨우다!⑦
▲ 브란성 ©참좋은여행

[투어코리아] 루마니아하면 가장 먼저 ‘드라큘라’가 떠오른다. 드라큘라 성으로 유명한 브라쇼브의 ‘브란 성’ 덕분이다. 각종 소설, 만화, 영화 속 판타지에나 등장할 법한 ‘드라큐라’라는 소재는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세계 각국 여행자들의 발길을 ‘브란 성’으로 끌어당겼다.

브란성에 ‘드라큐라 성’이라는 별칭이 붙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 계기는 아일랜드 소설가가 1460년 경 이 성을 다스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 3세(블라드 체페슈)를 모델 삼아 가상의 흡혈귀 소설 ‘드라큘라’를 쓰면서 부터다.

이 ‘브란 성’은 13세기 초 독일에 의해 요새로 지어졌으나, 몽골이 이 요새를 부셔버렸다. 이후 1377년 헝가리의 왕 지그문트가 이 곳에 돌로 된 요새를 새롭게 세웠고, 오스만투르크로부터 헝가리 왕국을 지키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 시나이아 펠레슈 성 ©참좋은여행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덧씌워졌다. 또 1920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여름 궁전으로 사용하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졌다.

‘브란 성’의 도시 브라쇼브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방에 있는 도시로,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브란성은 카르타피아 산맥의 북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느릿느릿 언덕길 따라 골목길을 거닐며 이 도시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브란 성과 함께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대표 관광지는 중세시대 모습이 잘 보존된 도시 ‘시기쇼아라’다. 특히 ‘시기쇼아라 역시지구’는 중세 요새도시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드라큐라 백작(블라드 체페슈)가 태어난 도시로도 유명하다.

▲ 브란성 ©참좋은여행

또다른 볼거리는 루마니아 중부 프라호바주의 최고의 산악 휴양지 ‘시니이아’에 있는 왕가의 여름 별궁 ‘펠레슈 성’이다. ‘펠레슈성’은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답고 호화로운 건축물로, 성 안에는 170개의 방이 들어서 있고 방마다 도자기, 금은으로 만든 접시, 크리스탈 샹들리에, 멋진 조각과 그림, 스테인글라스 창문 등 모두 사치스러울 만큼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서는 단일 건물로 세계 제2의 규모를 자랑하는 ‘차우셰스쿠 궁전’이 볼거리다. 철권 통치를 휘둘러 사형당한 루마니아 ‘얼음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쳇쿠와 그의가족이 살았던 ‘봄의 궁전’이다. 이 곳 궁전에는 샹들리에와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들로 꾸며진 80개의 방은 물론, 영화관, 지하 벙커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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