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여행을 권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텔레비전을 켜면 여행관련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온다. 언젠가부터 일상 속에 여행이 스며들었고, 여행은 이제 삶이 되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1년에 비행기를 몇 번이나 탈까? 또 여행준비는 어떻게 할까? 각국의 여행 패턴에 대한 익스피디아의 설문조사 결과에 눈길이 간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총 23개국 남녀 1만8,2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중 한국인 응답자는 607명이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은 편도 기준으로 연 평균 4.5회 비행기를 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평균은 5회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호텔에서는 1년 중 총 11일을 보냈으며 여행 목적으로 8일, 출장으로 3일을 묵었다. 세계 평균은 14일이다.
또 한국인 응답자의 63%가 호텔보다 항공권을 먼저 준비한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26%는 두 가지를 동시에 구매했다. 독일(60%), 오스트리아(57%), 네덜란드(56%) 등 항공 여행이 일상화된 유럽 지역에서는 항공과 호텔을 결합한 상품 구매가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현장(36%)보다 모바일 등 온라인(64%)에서 공항 체크인을 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한국인은 온라인(32%)보다 공항에서 직접 체크인(53%)하는 것을 선호해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의 모바일 탑승권 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탑승권과 출력 탑승권 둘 다 이용하는 응답자가 41%, 모바일 탑승권만 이용하는 이는 27%였다. 출력된 종이 탑승권만 이용하는 여행객은 33%에 그쳤다. 세계 순위는 종이 탑승권(47%), 둘 다 이용(32%), 모바일 탑승권(21%) 순이었다.
그런가하면 항공편을 구매할 때 한국인 세계평균에 비해 고려하는 요소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끌었다. 가격(96%)뿐 아니라 출‧도착 시간(94%), 경유 횟수(89%), 선택 옵션에 대한 추가 요금(86%)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마일리지 프로그램(86%, 세계 평균 57%)에 대한 관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기내식 서비스 및 무료 수하물 혜택(84%, 세계 평균 74%)도 고려했다. 10명 중 6명(60%)은 창가 좌석을 가장 선호했으며 38%는 복도 좌석을 택했다.
호텔 예약 시에는 무료 와이파이(95%, 전체 평균 91%), 가격(94%, 전체 평균 95%), 위치(94%, 전체 평균 84%), 객실 전망(90%, 전체 평균 74%)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객실 전망에 대한 선호는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이용 후기(84%)에 대한 관심도 세계 평균(73%)을 웃돌았다.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 용품은 스파 및 식음료 쿠폰(88%, 세계 평균 78%)과 무료 세면용품(86%, 세계 평균 78%)이었다. 세계인은 객실 내 미니 냉장고(78%)와 세면용품(78%) 순으로 선호했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는 체인 호텔을 가장 선호한 반면 유럽 국가는 부티크 호텔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한국인 여행객의 80%가 잠을 청하며 시간을 보냈다. TV 프로그램, 영화를 보거나(68%) 일행과 대화를 나누기(43%)도 했다. 음악(39%)을 듣는 사람도 많았다. 세계인은 수면(72%), TV시청(65%) 외 책을 읽는 사람(62%)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