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19 11:47 (화)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상태바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5.21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칸’을 깨우다!④
▲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서부 모스타르(Mostar)

[투어코리아]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Bosnia & Herzegovina)’는 문화의 충돌로 늘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지난 1992년~1995년 3년간 세르비아계,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계 등 민족간의 갈등으로 인해 내전이 벌어지면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했고, ‘인종 청소’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무수히 많은 보스니아 사람들이 약탈당하고 죽는 잔혹한 아픔을 겪었다.

▲ 사라예보(Sarajevo)

살벌한 공포로 떨어야 했던 당시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바로 사라예보의 ‘희망의 터널(Tunnel of Hope)’이다. 총알 자국이 건물에 남아 있어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이 사라예보의 ‘희망의 터널’은 내전 기간 동안 사라예보를 바깥세상과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

당시 50만 명 시민들이 먹어야 할 물과 전기가 모두 끊긴 채 포위돼 고립된 상황, 살아남기 위해 밖으로 드나드는 방법을 찾아야했던 간절함으로, 6개월간 오직 손으로만 흙을 파서 만든 길이 760m의 터널은 이제 내전 당시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 사라예보 올드타운(Sarajevo Town Hall)

사라예보 구시가지에 자리한 중앙사장 ‘바슈카르지아(Sarajevo's Bascarsija)’도 인상적인 관광지다. 15세기 이후 소아시아, 두르로브니크와 서부에서 온 이들이 시장을 형성, 활발하게 상업적 거래를 하던 곳으로, 유럽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오묘하게 섞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 사라예보 바자르(Sarajevo Bazar)

또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를 상징하는 ‘모스타르 스타리 모스트(Mostar's Stari Most 옛 시가지의 다리)’는 오스만의 독창성과 달마티아 석조 건축이 돋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빛 네레트바 강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 보스니아 블라가이(Blagaj). 헤르체코비나의 수도였던 모스타르에서 약 15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맑고 푸른 강물과 깍아지른듯한 절벽을 배경으로 1520년 경 만들어진 터키식 이슬람교 사원 '테키야'를 만날 수 있다.

 

<사진-©PAST & PRESENT JORNEYS>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