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신라‧롯데 면세점 1분기 성적표, 왜?

롯데, 사드 직격탄에 영업이익 감소 …신라, 해외 사업에 '함박웃음' 김초희 기자l승인2018.05.16l수정2018.05.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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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 투어코리아DB

[투어코리아]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1분기 영업 성적표가 공개됐다. 롯데는 울고 신라는 웃었다. 롯데는 지난해 1분기 보다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줄었고, 신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1.7%까지 끌어 올렸다.

롯데, 다이공 때문에 울고‧웃고…해외 사업 확대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호텔이 15일 공시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2,696억 원을 거뒀으며, 영업이익은 249억 원을 기록했다. 시내면세점은 전년 대비 매출이 19% 증가하면서 1,0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지만, 공항점은 매출이 2% 줄어들면서 6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공시에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특정원가(직매입을 제외한 일부 상품의 원가) 등이 제외된 매출 변경분이 소급 반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을 두고 대리구매상(다이궁)의 발목을 이끌기 위한 무리한 할인과 환급혜택 등이 영업이익을 끌어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면세시장의 큰손인 요우커가 빠져나간 자리를 다이궁이 채우면서 매출 감소 위험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출혈 경쟁으로 송객 수수료 등의 비용이 증가되면서 되려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공항면세점의 임대료 부담이 커진 것도 영업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롯데면세점은 해외 신사업 확장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미국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 일본 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태국 방콕시내점 등 6곳이다.

올해 1분기 해외점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52%가량 성장한 4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약 110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감소됐다. 베트남 면세사업은 흑자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면세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롯데면세점은 여세를 몰아 오는 6월 나트랑 공함점을 오픈하는데 이어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 사상최대 매출…해외사업이 견인

15일 호텔 신라가 공시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43억 원, 영업이익은 4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라면세점의 역대 분기단위 실적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해외 면세점 매출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포함한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5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12일 문을 연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942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남기며, 영업 첫 분기에 바로 흑자를 기록했다. 정식개장(그랜드 오픈)이 아닌 임시 개장(소프트 오픈) 기간에 남긴 성과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해외에서 6,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신라면세점이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무게가 실린다.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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