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즐거운 체험 즐비한 '유성 온천축제' 개막

유경훈 기자l승인2018.05.11l수정2018.05.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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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도의 천연 온천수가 흐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노천온천 족욕체험장에서 족욕을 즐기는 관광객들

[투어코리아] 옛날 우리 임금들께서 심신이 불편하실 때 즐겨 찾으시던 곳, 바로 온천이다. 7~80년대 초에는 신혼여행지로 아주 명성이 높았고, 현대에는 꿀피부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이들 애용한다. 물론 건강지킴이로서 온천이 아주 유용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말 할 것이 없다. 따지고 보면 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간직한 '힐링 체험 명소'라 할 수 있다.

이런 온천을 테마로한 '유성온천 축제'가 11일 유서깊은 '왕의 온천 도시' 대전시 유성구 온천로 일원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됐다.

▲ 축제장에 재현한 7~80년대 초 유성온천 모습.

온천축제에 참가하면 노천온천족욕과 온천수 뷰티.건강체험을 비롯해 핫스프링  댄싱퍼레이드, 온천수 물총대첩, 인기가수 구준엽.춘자가 진행하는 온천수 샤워DJ파티, 온천수버킷 챌린지 등을 함께하면서 오감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7~80년대 초 신랑각시들이 유성 온천으로 신혼여행 올 때 타고왔던 예쁜 포니트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유성대표음식 구즉묵을 비롯해 지역 인기음식점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와 골목 곳곳의 푸드트럭에서 골라 먹는 먹거리도 유성온천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온갖 과학정보가 모여 있는 국립중앙과학관도 축제장에서 지척이다.

참고로 유성 온천수는 평균수온 42~55도의 고온이고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약알카리성으로 각종 피부병과 신경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성온천수 합수식


오감이 행복하고 건강해져요!

유성온천 역사는 1300년 전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성(儒城)이란 지명도 시대를 같이 하는데 ‘백제 선비들이 모여 사는 성’이란 뜻을 지녔다.

유성 온천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백제의 한 어머니가 신라와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아들을 치료할 약을 수소문 하던 중 눈 쌓인 들판의 웅덩이에서 솟아나는 따뜻한 물로 다친 날 개를 치료하는 학을 보게 된다. 이를 신비하게 여긴 어머니는 그 물로 아들을 씻겼더니 상처가 말끔히 나았다고 한다. 그 후로 어머니는 따뜻한 물이 솟아나는 곳에 움막을 짓고 많은 사람들이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오늘날 유성온천이 위치한 봉명동 일대다.

▲ 온천수신제 학춤공.온천물로 생명을 구한 학이 용왕님께 드리는 츰으로 인간의 희망과 꿈을 기원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유성온천축제’는 유성구 온천로, 계룡스파텔 광장, 갑천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물 만난 유성, 터지는 즐거움!’이란 슬로건으로 55가지의 가족 참여형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 첫날인 11일 오후 1시 온천탑 일원에선 천년 유성온천 학(鶴)의 설화를 표현한 학춤 공연에 이어 온천수 봉송퍼레이드와 유성 온천의 끊임없는 용출과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제례의식 ‘유성 온천 수신제례'가 봉행됐다.

▲ 유성온천축제 수신제례에 사용할 온천수봉송 모습.

오후 2시 온천로에서는 25t짜리 대형 물 트럭이 등장해 ‘유쾌상쾌 온천수 물총대첩’이 펼쳐졌다. 관광객들도 물총을 들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현장 곳곳에서 나타나는 아토피, 관절염 등 악당들과 온천수 물총싸움을 벌였다.

온천수 물총대첩은 13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한시간 동안 온천로에서 진행된다.

온천축제 공식 개막행사는 오후 7시 메인무대인 계룡스파텔 광장에서 열린다. 인기가수 백지영, 장미여관, 성악가 임웅균, 트로트 가수 한혜진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한층 북돋울 예정이다.

개막행사 종료 후(밤 9시 35분)에는 갑천변에서 환상의 뮤직불꽃향연 ‘디지털 불꽃쇼’가 펼쳐져 유성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12일 오후 3시부터는 온천탑 일원(대학로~두드림공연장) 약 800m 구간에서 온천로를 화려하게 수놓는 대규모 경연 거리행렬 ‘핫 스프링 댄싱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번 댄싱퍼레이드는 재미와 관광상품화를 위해 참가팀을 국내외에서 접수 받았다. 그 결과 30개팀 1300여 명이 참가해 축제의 흥을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유쾌상쾌 온천수 물총대첩.

온천로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따끈한 온천수가 흐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야외온천 족욕체험장과 한방족욕 카페에서 온천마당극과 온천토크쇼가 열린다.

‘꿀 피부 온천수 뷰티 건강체험관’도 마련돼 피부미용과 신경통, 부인병에 좋은 유성온천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다.

12일, 13일 정오 두드림공연장에선 올해 새롭게 준비한 ‘정오의 목욕탕 토크쇼’가 마련된다. 웹툰작가 마일로와 개그맨 이홍렬과 전영미, 전문 세신사 등이 참여해 공감과 웃음 넘치는 현장 토크쇼를 펼친다.

이외에도 온천로 곳곳의 작은 공연장에서는 저글링&마술, 온천마당극, 온천수 버블쇼, 조선왕 공주부양 퍼포먼스, 퓨전난타, 인디오밴드 공연 등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공연 무대가 꾸며진다.

▲ 대전대학교 뷰티건강관리학과에서 운영하는 꿀피부 온천수뷰티. 건강체험부스에서 안면관리(모델링마스크팩,자외선차단제)를 받고있는 관광객들.

메인무대에서는 생활체조 경연대회, 클래식 산책(대덕특구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추억의 동창회 우리 지금 만나, 먼저가슈 교통 플래시몹 대회, 국악관현악의 향연(청아율), 버스킹 페스티벌 등이 마련돼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드림공연장에서는 퓨전 가야금병창(소리디딤), 코믹마임쇼, EM밴드의 가요&재즈, 추억의 음악다방, 우리동네 스타킹 발표회, 브라질삼바, 군악대 공연, 뻔뻔한 오페라, 7080고고장, 호대버스커 정선호 기타공연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이 유쾌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 천년온천에서 만나는 한방의료. 건강체험관에서 관광객들이 한방병원 관계자로부터 사상체질 체크를 받고 있다.

갑천변에는 가족 관광객들을 위한 따끈따끈한 온천수 워터파크와 노천 온천욕장이 설치되고, 온천과 함께 즐기는 ‘온천 캠핑장’도 꾸민다. 갑천변을 따라 가족, 연인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코끼리 열차’도 운행한다.

한편 유성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총감독 체제를 도입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진으로 만나는 축제 현장

▲ 2018 유성 온천축제 수신제례.
▲ 물레방아와 유성온천 전설이 깃든 학이 설치된 노천 족욕탕에서 관광객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
▲ 침샘 자극하는 축제장 먹거리 부스는 지역 음식점들이 자랑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성 온천축제장
▲ 걸그룹 '아이시어' 온천수 물총대첩 공연.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신나게 물총 싸움을 즐길 수 있다.

유경훈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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