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도시 홍콩, 환상적인 맛의 향연 “내 안에 너 있다”

김초희 기자l승인2018.05.04l수정2018.05.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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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동양과 서양이 함께 공존하며 탄생한 홍콩만의 독특한 문화가 먹방 여행객들의 마음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마천루 빌딩 숲 사이로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소호와 센트럴에는 이국적인 바와 레스토랑으로 가득하며, 후미진 골목 사이사이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 여느 여행지에선 볼 수 없는 새롭고 유니크한 식당들을 찾아내는 기쁨이야말로 홍콩여행의 백미다. 홍콩으로 먹방 탐험을 떠나보자.

▲ⓒ홍콩관광청

홍콩에 갔다면 꼭 맛봐야 하는 ‘딤섬’, 오 놀라워라!

가족단위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인 ‘얌차(飲茶 Yum Cha)’는 돼지, 강아지 모양의 깜찍한 딤섬으로 입보다 앞서 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크림으로 속을 채운 커스터드번이 인기메뉴이다.

가성비 갑 ‘케이터킹 딤섬(豪隍點心 Caterking Dim Sum)’은 동네 딤섬집의 허름한 분위기와는 달리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한국어메뉴를 갖추고 있을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메뉴가 많아 골라먹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돼지고기 만두 위에 새우 고명을 얹은 슈마이 부터 하고우, 샤오롱바우 등 육집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은 딤섬들이 가득하다. 딤섬의 가격은 개당 HK$14(한화1,900원)부터이며 찻값으로 HK$5(700원)를 받고 있으니 참고하자.

‘팀호완(添好運 Tim Ho Wan)’은 미슐랭이 인정한 딤섬명가로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홍콩 내에만 5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이중 구룡반도 삼수이포(Sham Shui Po), 홍콩섬 노스 포인트(North Point), 타이콕추이(Tai Kok Tsui)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는 등 착한 가격과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마성의 ‘단짠단짠’ 차슈바오(Baked Bun with BBQ Pork)와 카스테라처럼 폭신폭신한 마라이고(Steamed Egg Cake)가 가장 유명하다. 하가우와 슈마이도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딤섬을 즐기고 싶다면 ‘시티홀 맥심즈 팰리스(美心皇宮, City Hall Maxim’s Palace)‘가 제격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곳은 화이트 톤의 실내장식을 차용, 천장의 샹들리에까지 곳곳에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딤섬집이다. 특히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원이 끌고 다니는 전통적인 딤섬 수레에서 원하는 딤섬을 주문할 수 있어 흥미롭다. 이곳에선 하가우, 슈마이, 고우초이가우, 장펀 등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즐길 수 있다. 딤섬 가격은 HK$32(4400원)부터이다.

▲ⓒ홍콩관광청

면요리를 사랑하는 그대여, 이리로 와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윙와(永華麵家 Wing Wah)’는 완차이에서 60면늘 넘게 이어온 유명 완탕면 식당이다. 지금까지도 대나무 봉을 이용해 면을 정성스럽게 뽑는다.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탱글한 완탕과 꼬들꼬들 탄성을 자랑하는 가는 면발에 상어 뼈를 고아 낸 육수가 더해지면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상어뼈 육수의 뒷맛은 무료로 제공되는 새콤달콤한 무와 고추 피클이 개운하게 잡아준다. 각종 허브차와 전통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완탕면 가격은 HK$44(6000원)이다.

장국영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침차이키(沾仔記, Tsim Chai Kee)’는 ‘미슐랭 가이드 홍콩 마카오’의 빕 구루망(Bib Gourmand Restaurant)에 2009년부터 6년 연속 소개된 식당이다. 오리엔탈적인 세련미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화이트 톤의 벽면에 대형 홍등이 눈길을 끈다. 이 집의 메인 요리는 새우가 씹히는 큼지막한 완탕과 보들보들한 면발이 조화로운 완탕면이다. 노란색 간수면, 납작한 쌀국수, 가는 쌀국수 중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면의 종류를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완탕 외 어묵쇠고기 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 국수는 HK$30(4100원)부터이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카우키(九記牛腩, Kau Kee)’가 딱이다. 양조위의 단골집이기도 한 이곳은 보통 30~40분은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합석이 필수이며 회전율도 빠른 편이다. 카우키 최고의 메뉴는 고기반, 면반 광동식 쌀국수로 약재와 쇠고기 양지를 듬뿍 넣고 고은 육수 맛이 일품이다. 모든 재료는 당일 사입한 것만 사용하기에 냄새가 전혀 없다. 강력한 향과 맛을 원한다면 카레 쌀국수도 좋다. 수육도 팔지만 고기가 워낙 빨리 떨어져 맛보기가 쉽지 않다. 국수 가격은 HK$48(6600원)부터이다.

▲ⓒ홍콩관광청

화려한 홍콩 음식의 ‘진미’ 맘껏 누려~

특별한 미각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모트32(卅二公館, Mott32)’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변주된 광둥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센트럴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 건물 지하에 자리 잡은 모트32는 뉴욕의 중국인 거리 ‘모트32 스트리트’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이곳에선 광둥요리 뿐 아니라 쓰촨, 베이징 등 대부분의 중국요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맛만큼이나 인테리어도 흥미로운데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모트32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비밀 아지트를 연상시키는 실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은은한 조명 아래 중국 전통과 현대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식사공간이 홍콩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직원들의 안정된 서비스, 탁월한 맛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슐랭가이드 3스타에 빛나는 ‘룽킹힌(龍景軒, Lung King Heen)’은 ‘미슐랭가이드’가 홍콩에 상륙한 이후 변함없이 3스타를 받아온 맛집 중의 맛집으로 중국요리로는 최초로 3스타를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움베르토 봄바나의 단골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룽킹힌의 챈얀택Chan Yan Tak 셰프의 재료선정과 요리법은 예술이라 일컬을 정도로 수줍급이며, 특히 미술작품처럼 담아내는 요리 프레젠테이션은 감동을 선사한다. 1인당 식사 예산은 HK$500(6만9000원) 수준이다.

3년 연속 미슐랭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탕코트(唐閣, T'ang Court)’는 랭함 홍콩호텔 1층에 있는 중국 레스토랑으로 호텔 명성에 걸맞게 수준급 광둥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중국의 황금기였던 당나라 시대를 모티브로 붉은색과 금빛으로 꾸며진 프라이빗룸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새우소테, 파를 넣은 랍스터가 탕코트 인기 메뉴이며 모든 음식에 기본적으로 두반장, 간장, XO 이렇게 3가지 소스가 제공된다.

▲ⓒ홍콩관광청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에너지 ‘충전’

무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도카페(美都餐室, Mido Cafe)’는 1950년 오픈한 유서 깊은 차찬텡이다. 차찬텡은 홍콩화된 서양요리를 파는 식당을 일컫는 말로, 미도카페는 홍콩식 프렌치토스트의 원조로 알려진 곳이다. 인테리어부터가 남다른데 타일과 녹색창틀, 곳곳에 배치된 50년대 소품은 홍콩 특유의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2층 창가에서 내려다보는 활기찬 템플 스트리트와 틴하우 사원은 운치가 가득하다. 이곳에선 홍차에 커피를 넣은 전통 밀크티, 달걀을 입혀 튀긴 후 시럽을 뿌려 내놓는 두툼한 프렌치토스트를 꼭 맛봐야 한다.

인증샷을 부르는 ‘하프웨이(Halfway Coffee)’는 고풍스러운 멋과 현대적인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홍콩과 닮아 있는 곳이다. 이름부터가 중국문화와 서양문화가 반반씩 섞여 있음을 의미하는 이곳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주인장의 취향이 곳곳에 녹아 있다. 전통문양의 화려한 테이크아웃 잔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커피가격은 HK$25부터이다.

훈남 바리스타의 내공이 담긴 커피를 만끽 할 수 있는 ‘엔오씨(Noc)’는 2011년 ‘그랜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라테아트 챔피언에 빛나는 두 명의 훈남이 창립한 카페이다. 균형잡힌 풍부한 커피맛은 기본, 화려한 문양의 라테아트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호나 노호를 방문했다면 여행 시 그라함 스트리트 지점과 고프 스트리트 지점에 들려 잠시 쉬어가면 좋다. 좀 더 넓고 아늑하게 쉬면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사이잉푼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사랑스러운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티카(茶家, Teakha)’는 화이트와 파스텔 톤의 원목가구 인테리어가 포근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카페이다. 이곳에선 마살라 차이티, 기문 밀크티, 호지티 라테, 타이 아이스티 등 세계 각국의 독특한 밀크티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꽃차, 허브티, 홈메이드 케이크, 스콘이 인기이다. 단, 커피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니 참고하자.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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