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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기상상황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악천후·황사·미세먼지 심하면 ‘여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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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기상상황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악천후·황사·미세먼지 심하면 ‘여행 취소’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5.0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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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려에 황사·미세먼지에 민감 반응

[투어코리아] 날씨·기상상황은 여행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폭설·폭우·폭풍 등 악천우가 발생하거나 황사·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국내 여행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활동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러한 기상 상황은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많을수록, 미혼보다는 기혼,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컸다.

 

기상상황과 여행의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조사는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악천후, 대기오염, 이상 기온’과 관련된 기상상황 7가지를 제시하고 여행 계획 실행여부를 물어본 결과다.

'2박 3일 일정으로 계획된 국내 여행지에 지난 1년 중 가장 심한 기상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질문한 결과, 폭설, 폭풍, 폭우와 같은 악천후일 때 '여행을 취소·변경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4%, 53%, 52%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이처럼 악천우 시 절반 이상이 여행계획을 취소 또는 변경하는 것은 여행의 이동 등 일상적 활동을 어렵게 하고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천우에 이어 여행 취소율이 높은 경우는 ▲대기오염의 지표인 황사(47%)와 미세먼지(42%)였다. 악천후처럼 즉각적인 피해나 위험을 주거나, 혹한이나 폭염과 같이 활동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님에도 취소·변경 의향이 높은 것은 황사·미세먼지가 미칠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황사·미세먼지 발생시 대응요령으로 ‘외출하지 말고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 ‘여행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라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혹한(32%)과 폭염(25%) 같은 극단적인 기온 문제에 대해서는 악천우, 황사·미세먼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편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측은 “황사나 미세먼지가 관광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국내여행을 하기에 좋은 봄철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빈도 높게 발생하고 있는 데, 당일 국내 여행은 변경 및 취소에 부담이 적어, 황사나 미세먼지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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