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vs 단거리, 해외 여행 패턴 분석 살펴보니

김초희 기자l승인2018.05.01l수정2018.05.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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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연봉/사진, 투어코리아DB

[투어코리아] 2030 직장인들은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며 조식 등 옵션을 더한 중저가 숙박시설과 직항으로 떠날 수 있는 저가항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개별상품을 직접 예약하는 등 여행 3개월 전부터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워라밸 시대,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한 소비 욕구가 해외 관광 선호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랜 시간 멀리 가는 거창한 여행 보다는 가까이 좀 더 자주 합리적인 가격으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익스피디아가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1회 이상 다녀온 2030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선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거리보다는 단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거리와 단거리 여행객의 선호를 비교 분석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은 31.4%, 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은 68.6%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단거리 여행은 연령이 높을수록, 장거리 여행은 연령이 낮을수록 선호했다. 30대 후반은 단거리 선호(73.9%)가 압도적이었지만 20대 초반(59.5%)은 장거리(40.5%)도 많았다.

항공편은 저가항공사 직항편 이코노미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끌었다. 단거리 여행객의 77.8%, 장거리 여행객의 48.4%가 저가항공을 이용했다.

또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직항 항공편(75.8%)으로 이동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했다. 장거리 여행객 역시 직항이 62.4%가 직항을 선호했지만 경유 항공편 선호도 28%로 적지 않았다.

2030직장인들의 숙박 선호도도 눈길을 끌었다. 절반이 넘는 58.2%가 비니지스 호텔 등 중저가 숙박시설을 선호했으며, 고급형 숙박시설은 32.2%에 그쳤다. 이들의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숙박비를 아끼는 대신 추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무료 조식 등 부가혜택을 누리는 것(45.8%)을 선택했다. 옵션이 없는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22.2%에 그쳤다.

단거리 여행객(34.7%)은 비교적 짧은 일정의 여행인 만큼 숙소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며 장거리(26.8%)보다 고급형 숙박시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하면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2030은 해외여행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묻는 질문에 10월(26.8%)과 5월(25%)을 꼽았다. 전통적인 성수기 7~8월과 연말연시 12~1월(각 18.6%) 대신 4~5월 봄과 9~10월 초가을(각 47%)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성수기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 여행객은 비교적 연간 여행시기가 고르게 분포돼 여행을 계획할 때 장거리 여행객보다 시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여행경비를 살펴보면 단거리 여행객은 1인 1회 여행경비로 200만원 미만(86.3%), 장거리는 그 이상(52.3%)이 적절하다 답했다. 300만 원 이상으로 답한 응답자는 장거리(14.6%)가 단거리(2.9%)보다 약 5배 많았다. 단거리 평균 비용은 약 140만원, 장거리는 약 215만원이며, 전체 평균은 163만원이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48.4%가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부터 준비하는 이들은 단거리 여행객(33.5%)이 장거리(16.6%)보다, 6개월 전은 장거리 여행객(33.1%)이 단거리(13.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30 여행객 10명 중 8명(81.2%)은 항공편과 숙박상품 구매 시 개별상품을 직접 예약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상품 선호도는 장거리 여행객이 86.6%로 단거리(78.7%)보다 높았다.

개별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로 58.3%(중복응답 허용)가 패키지 일정 대신 자유여행이 좋아서 라고 응답했다. 특히 패키지여행 중 쇼핑일정에 대해 불편함을 나타냈다. 이 외 ‘여행준비를 직접 하는 것이 즐거워서(37.3%)’, ‘항공편과 숙소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싶어서(44.5%)’, ‘더 합리적이어서(25.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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