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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미륵 '국보'‧추사 글씨 3점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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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미륵 '국보'‧추사 글씨 3점 '보물' 지정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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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323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 입상 원경

[투어코리아] 충남 논산의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일명 은진미륵이 국보(제323호)로 지정됐다.

또 19세기 대표적 학자이자 서화가였던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대팽고회’ 등 글씨 3점은 보물로 이름을 올렸다.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은 고려 광종(재위 949~975)의 명으로 승려 조각장 혜명(慧明)이 주도해 제작된 작품이다.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담고 있고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인정돼 국보로 지정됐다.
 

▲ 보물 제1978호 김정희 대팽고회/사진제공=문화재청

김정희 필 대팽고회(金正喜 筆 大烹高會. 보물 제1978호 )는 작가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철종 7년)에 쓴 만년작(晩年作)으로, 두 폭의 예서(隸書) 대련(對鍊)이다.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吳宗潛)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란 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아들딸‧손자라네(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라고 쓰여 있다.

▲ 보물 제1979호 김정희 차호호공/사진제공=문화재청

김정희 필 차호호공(金正喜 筆 且呼好共. 보물 제1979호 )은 “잠시 밝은 달을 불러 세 벗을 이루고, 좋아서 매화와 함께 한 산에 사네(且呼明月成三友, 好共梅花住一山)”란 문장을 예서로 쓴 대련(對聯) 형식이다. 단정하고 예스러운 필치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금석학에 조예가 깊었던 김정희의 학문이 예술과 결합한 양상을 잘 보여주며 김정희 서예의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 보물 제1980호 김정희 침계/사진제공=문화재청

김정희 필 침계(金正喜 筆 梣溪.보물 제1980호)는 김정희와 교유한 윤정현(1793~1874)의 호(號)를 쓴 것이다. 해서(楷書)와 예서의 필법을 혼합해 쓴 ‘침계’는 김정희의 개성을 잘 보여준다. 구성과 필법에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김정희의 학문‧예술‧인품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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