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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 비행 중에 엔진 폭발, 사망자 발생 '충격'…'금속피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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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 비행 중에 엔진 폭발, 사망자 발생 '충격'…'금속피로' 가능성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8.04.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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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투어코리아] 비행 중이던 미국 항공기의 엔진폭발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8,000기 이상의 여객기의 엔진이 이번엔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가 오전 11시께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출발해 텍사스 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중 엔진이 터지면서 동체에 구멍이 나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사고로 웰스파고은행 여성 간부인 제임스 리어든(43)이 사망하고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9600m 상공을 날고 있던 보잉 737항공기의 왼쪽 날개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금속파편이 동체와 창문을 때렸고, 비행기 창문이 깨지면서 기내 기압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비행기 안과 바깥의 엄청난 기압차로 인해 비행기 안의 물건들이 창문 밖으로 날아갔다. 사망한 여성 역시 창문 옆에 앉아 있다가 밖으로 빨려 나갈 뻔 했으나 승객들이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여성을 붙잡아 기내로 들어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심한 부상으로 인해 비상 착륙 후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예비조사 결과 금속피로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사고 다음날인 18일 밝혔다.

섬월트 연방교통안전위 회장은 “엔진의 팬 날 하나가 분리됐고 사라졌다”며 “날이 중심에 있어야 할 자리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아 '금속피로'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속피로란 고속 회전하는 기계장치 등에서 금속이 지속적인 진동에 의해 물러지면서 금속 표면에 작은 상처가 발생해 결국 균열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연방교통안전위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엔진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최장 1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737기종 가운데 20~30% 가량이 이번 엔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기와 같은 팬 날개(fan blade)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는 11월까지 자발적인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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