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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따라 구석기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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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따라 구석기 여행 떠나요”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04.1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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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5월 4~7일 열려

“아빠, 돌칼 이렇게 만들면 되는 거야?
아휴~! 참 잘 만들었네. 이제 아빠와 함께 네가 만들 돌칼로 고기를 잘라볼까?”

 

[투어코리아] 5월 첫 주말 구석기 유적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 가면, 역사책이나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던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 인간의 진화 및 동물 철제 조형물 등이 설치돼 구석기시대 석장리 마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물가죽이나 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있는 ‘원시인’들이 축제장을 누비고, 첨벙첨벙 물장구치며 물고기를 잡는가 하면, 동굴 벽화를 그리듯 돌멩이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도 보인다. 돌을 갈아 돌도끼를 만드는 모습도 눈에 띈다.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에서 경험하는 구석기인들의 생활문화체험으로, 관광객들은 5월 4일부터 나흘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수십 만 년 전 구석기 시대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 석장리 구석기 퍼포먼스

올해 ‘석장리 세계구석기 축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구석기시대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구석기 관련 자료를 체험하고 견학도 한다.

공주시는 구석기축제를 통해 석장리 일원이 ‘구석기 유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전문성을 강화한 축제 콘텐츠 발굴로 차별화된 축제 기반을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고 체류하면서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18 공주 석장리세계 구석기축제’는 5월 4일 축제장 주무대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개막행사를 갖고 불꽃쇼로 축제 열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인기 만점, 구석기 체험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재미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유머를 겸비한 해학적인 퍼레이드와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에서 구석기 퍼레이드는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참여한다. 그들은 구석기인으로 분장해 축제장(석장리 야외공원과 부교)를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줄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구석기 의상체험 코너에서 구석기 복장으로 갈아입고, 주먹도끼와 돌도끼, 돌창, 조개장신구 등 각종 구석기 도구를 만들며 구석기시대의 생활상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 구석기 퍼레이드

공주 특산물 ‘밤’을 불에 구워먹는 체험도 관심을 끈다. 석장리에서 처음 석기를 발견한 학자를 모티브로 각종 석기를 채집하고 구석기 문양도 그리며, 멧돼지 고기나 생닭, 감자, 옥수수, 조개와 메기 등을 기다란 꼬챙이에 꿰어 장작 화덕에 구워먹는 구석기 음식 먹어보기 체험도 해본다.

물고기잡기 체험장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가해 맨손이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 불에 구워먹기도 한다. 석장리 야외 공원(잔디광장)에 마련된 석장리 명품관에서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전문가와 함께 주먹도끼 공예, 구석기 펜던트, 가죽 공예, 흑요석 구석기, 주먹도끼 빵 등을 만드는 ‘석장리 석기 특화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석기 패션쇼도 가족이 함께하기에 좋은 체험프로그램이다.

이와는 별도로 축제장 주요 거점에 대한 스탬프 투어를 진행,완료한 사람들에게는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 석장리 구석기 축제 야경

반짝반짝 낭만 가득,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

해가 저물어 어둠이 내려앉은 야간 구석기 축제장은 아름다운 별빛과 영롱한 오색 불빛 마력에 빠져든다. 청아한 신록의 밤을 맞아 ‘반짝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별빛과 금강을 중심으로 부교, 유등(20여 점), 소형 황포돛배, 그리고 금강변 유채 및 꽃잔디 등 화단과 조화되는 빛 정원의 영롱한 조명 빛이 축제장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 또는 연인과 ‘구석기 동굴 속 블랙 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조명을 배경으로 구석기 학자와 시인이 들려주는 ‘구석기 이야기 세상’이 펼쳐진다. 가족 관광객들은 함께 어울려 ‘구석기 야간 보물찾기’도 해볼 수 있다.

▲ 축제장에선 각종 공연을 즐기며 흥겨운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다.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축제

공주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석장리 박물관 주무대 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와 축하공연’, ‘전국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어른들을 위한 행사로는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와 클래식과 뮤지컬, 개그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맥키스 오페라 뻔뻔한 클래식’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무리 좋은 볼거리들도 배가 고프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에 관람객들이 맛있는 음식으로 손쉽게 민생고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공주알밤 한우직거래 장터, 푸드 트럭과 패스트푸드, 그리고 한식과 중식,간식으로 미각을 돋우는 먹거리 코너를 운영한다.

▲ 봄날 물고기 잡는 재미도 한 가득
▲ 화살촉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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