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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보라카이’ 6개월간 폐쇄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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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보라카이’ 6개월간 폐쇄 공식 확인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4.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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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부터 전면 폐쇄...보라카이 머물고 있는 여행객도 4월 내 떠나야

[투어코리아] 국내 여행객들도 즐겨 찾던 휴양섬 ‘필리핀 보라카이’가 오는 26일부터 최대 6개월간 폐쇄된다. 이에따라 오는 26일부터는 여행객들은 보라카이에 갈 수 없게 됐고, 이미 머물고 있던 관광객들이라면 4월 말까지 보라카이를 떠나야 한다.

필리핀관광청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4일 보라카이 폐쇄 권고안을 승인함에 따라, 4월26일부터 최대 6개월간 보라카이의 환경복원을 위해 섬을 공식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보라카이는 지난 3월부터 쓰레기섬 오명에 이어 폐쇄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업 관계자와 여행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켜왔다. 필리핀 현지 언론의 ‘폐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보라카이 폐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작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폐쇄 결정된바 없다’고 발표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항공노선과 이미 보라카이 여행을 계약 중인 여행사 및 여행객들에 대한 추후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사진=필리핀 보라카이/투어코리아 DB

그러다 지난 3월 말 에어서울 등 보라카이 취항 중인 항공사들의 노선이 운항 중단 소식을 알리며, 필리핀정부차원에서 ‘보라카이 폐쇄’를 결정지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필리핀관광청은 ‘폐쇄 소식’을 공식화 하지 않다가 항공사 취항 중단 소식이 전해진지 보름이나 지나서야 ‘보라카이 폐쇄’ 소식을 공식화했다. ‘혼란 가중’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는 부문이다.

필리핀관광청은 이번 보라카이 폐쇄 발표와 함께 향후 여행객의 보라카이 출입 지침도 알렸다.

4월 26일부터 모든 관광객들의 보라카이 섬 방문이 전면 금지되고, 기존에 머물던 관광객도 4월 말 이전에 보라카이를 떠나야 한다.

폐쇄기간 보라카이 섬에 입장이 가능한 사람은 보라카이 주민, 업무 관련 공무원, 건설노동자, 재건 사업 및 교육 관계자와 시설 근무자들뿐이다. 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발급 신분증과 거주지 증명을 포함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단일 통로로만 섬 출입이 가능할 예정이다. 외국인 거주자들은 출입국 사무소에서 신원 재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전위원회의 권고가 내려진 긴급 상황 외에는 외부인의 보라카이 출입은 허가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던 보라카이가 폐쇄됨에 따라 필리핀관광청은 보라카이 대신 보홀, 팔라완, 민다나오 지역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필리핀의 다른 여행지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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