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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4·19혁명 58주년 맞아 김주열 열사의 모친 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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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4·19혁명 58주년 맞아 김주열 열사의 모친 육성 공개
  • 김호심 객원기자
  • 승인 2018.04.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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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10시 음악의 교차로에서 소개...가수 남인수 ‘4월의 깃발‘도 공개

‘사월의 깃발이여 잊지 못할 그날이여 / 하늘이 무너져라 외치던 민주 주권 / 그 주권 찾은 날에 그대들은 가셨나니 / 임자 없는 책가방을 가슴에 고이 안고 / 흘리는 눈물 속에 어린 넋을 잠재우리.’

[투어코리아] 잊고 지냈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영화 '1987' 이어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다면 4·19혁명이 녹아있는 대중가요 ‘4월의 깃발'을 들어보자.  4·19혁명 58주년을 맞아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의 육성과 남인수가 부른 ‘4월의 깃발’의 음원이 국악방송 ‘음악의 교차로’를 통해 19일 밤 10시 전파를 탄다.

4·19혁명은 1960년 3월 15일, 치러졌던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경남 마산에서 부정선거 반대 시위가 일어나면서 촉발됐다. 시위는 경찰의 발포로 일단락되었으나 이날 마산 상고 1년생인 김주열 군(당시 17세)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고, 그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이로 인해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전국으로 퍼졌고 마침내 4·19혁명이 발발했다. 4·19혁명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고 부정부패의 온실이었던 자유당 정권은 붕괴했다.

▲ 1960년 미도파레코드사(M6161)에서 제작된 남인수의 '4월의 깃발'음반

권찬주 여사의 육성은 권 여사가 아들 김주열의 죽음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남겨진 것이다. 권 여사는 아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면서도 “주열이 때문에 4·19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많은 학생의 죽음으로 민주주의가 쟁취되었다”는 말을 남기며 열사의 어머니다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날 음원이 공개되는 대중가요 ‘4월의 깃발’은 4·19혁명 직후에 발표된 곡으로 민주 주권을 찾기 위해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희생당한 학생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는 내용이다. 반야월 작사, 박시춘 작곡이며 가수 남인수와 학생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전체적으로 행진곡풍이며, 앞부분에는 4·19혁명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연상시키는 격렬한 분위기 속에 김주열 열사의 희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악방송의 ‘음악의 교차로’는 평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국악은 물론 가요를 포함해 유성기 시대부터 최근까지 모든 시대의 곡을 소개한다. 특히 명인·명창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국악 인생과 곡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 등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음악의 교차로’는 FM 99.1MHz와 국악방송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앱 ‘국악방송 라디오 덩더쿵’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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