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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홍역’ 지속 발생...해외여행 전 미리 예방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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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홍역’ 지속 발생...해외여행 전 미리 예방접종 필수!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04.1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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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 보이면 질병관리본부에 문의

[투어코리아] 유럽과 중국 등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출국해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MMR) 예방접종률이 1차 97.8%, 2차 98.2%로 높아 해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해외여행을 통해 유입된 환자를 통해 일본과 대만에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우크라이나에서 유행이 지속 되고 있다.

▲ 유럽 홍역환자 발생현황 / 출처 Round Table Report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지난 한해 중국 5,181명, 말레이시아 1,624명, 필리핀 251명등 홍역이 발생해 많은 인원이 홍역을 치뤘다. 또한 일본(오키나와 현)에서도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10일 사이 3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대만에서 유입 및 대만유입 확진 환자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지만, 이후 해외 유입으로 인해 산발적으로 홍역이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지난달(3월) 총 4명의 홍역이 발생하고, 그중 3명이 해외에서 유입됐다. 1명은 감염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공기 감염을 통해 감염 전파되며, 잠복기는 보통 7∼21일(평균 10∼12일) 정도다. 주요 증상은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하며 서로 융합된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일 내지 3일간 고열을 보이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미접종자 또는 미완료자는 접종 후 출국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다만, ▲과거에 홍역을 앓은 경우, ▲자연면역이 형성됐다고 여겨지는 만 51세 이상 성인(1967년 이전 출생자) 등은 예방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한편,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다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또한 집에 돌아온 후에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또 의료기관에도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격리 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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