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동해안 최고 비경을 품은 강원도 속초 외옹치 해안산책로 ‘바다향기로’가 지난 12일 개방됐다.
이에 따라 6·25전쟁 휴전(1953년) 후 사실상 민간출입이 통제된 지 65년만에 ‘동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을 만날 수 있기 됐다.
이번에 개방된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외옹치 해안-외옹치항을 잇는 1.74㎞ 산책로로 구성돼 있으며, 이 구간을 걷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여분이다. 산책로가 길지 않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즐기며 느리게 걸을 수 있는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바다향기로(1.74㎞) 중 ‘속초해수욕장 구간 850m’는 지난해 6월 속초시가 이미 완공했으며, 이번에 추가로 ‘외옹치 구간 890m’ 조성이 완료되면서 전 구간이 마무리됐다. ‘외옹치 구간 890m’은 외옹치에 리조트를 건설한 ㈜호텔롯데의 민간투자 진행됐다. 산책로 조성에 투입된 비용은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25억6천여만원이다.
특히 지난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해안경계 철책이 설치됐었던 곳임을 여행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철책 중 일부는 철거하지 않고 남겨 놨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알리는 ‘다크투어리즘’ 바람과 맞물려 새로운 안보관광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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