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7일부터 내외국인 모두 적용...자국 관광 진흥 비용 충당
[투어코리아] 내년부턴 일본 여행 후 귀국할 때 출국세 1000엔(약 1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일본이 자국 내 관광 강화를 위한 비용 충당을 위해 일본에서 출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1인당 1000엔의 출국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참의원 본회의에서 출국세를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법’을 가결시켰다.
출국세는 내년 1월 7일부터 만 2세 이상이면 모든 출국자에게 부과된다. 출국세를 별도로 내는 방식이 아니라, 항공권 구입 가격 등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는 별도로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 반발 등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2,869만명, 일본인 출국자 수는 약 1,780만명으로, 연간 총 출국자수는 4649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내년 출국세로 연간 4천6백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이 자금을 자국 내 관광 경쟁력 강화 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외에 일본 관광 매력을 알리고, 좁은 도로나 복잡한 교통, 부족한 관광 인프라 개선 및 쾌적한 여행을 위한 환경 정비 등에 필요한 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외국관광객을 4,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출국세 부과 방침이 오히려 관광객 증가를 저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출국세는 미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여러 국가들이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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