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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향기 가득한 ‘담양 대나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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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향기 가득한 ‘담양 대나무축제’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4.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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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선정, 재미와 낭만을 동시에

[투어코리아] 따스한 봄 햇살이 온 몸을 감싸고, 청량한 바람에 대나무 잎이 스치는 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코끝을 간질이며 은은한 죽향이 스며든다. 깊고 은은한 맛의 죽로차(竹露茶: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차)가 목구멍을 타고 흐른다. 맑고 상쾌한 기운이 온 몸과 마음을 채운다. ‘힐링’이 따로 없다. 친구·연인·가족 모두를 만족 시켜 줄 수 있는 담양 대나무축제로 떠나보자.

 

나른한 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채워줄 최고의 봄 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담양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담양 대나무축제’가 ‘대숲향기, 천년을 품다’는 주제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기상이 높아진 담양 대나무축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대나무 축제는 담양을 대표하는 향토자원인 대나무를 소재로 문화·예술·산업·환경적인 콘텐츠와 죽녹원, 관방천, 관방제림 등 자연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축제이다.

담양 대나무 축제의 기원은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초부터 매년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 또는 죽술일로 정하고 주민들은 힘을 합쳐 대나무를 심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죽엽주를 마시며 주민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해왔다.

이렇게 이어져오던 행사가 1920년대 초에 끊겼지만 1999년부터 다시 대나무축제로 그 맥을 잇기 시작해 지금은 최고의 봄 축제로 평가 받고 있다.

▲ 광방제림 야경

이곳에선 누구라도 ‘감성천재’

이번 축제는 ‘담양지명 천년’ 및 ‘담양방문의 해’를 맞아 대나무의 역사·문화·예술적인 측면의 가치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 보고, 느끼고, 직접 참여하며 소통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나무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죽물시장 가는 길’ 퍼레이드가 올해에는 ‘대나무 역사 문화 퍼레이드’로 명칭을 변경하고, 대나무와 관련된 역사·문화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참여형 퍼포먼스로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담양천년과 대나무축제의 의미를 부여한 퍼포먼스 개막식 행사 등 공연과 볼거리도 다양하게 준비 돼 있다.

특히 군민과 관광객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관방제림에 별빛 경관을 조성하고 공연과 뮤지컬, 연극, 담양별빛 여행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축제의 열기를 밤늦게까지 잇는 체류형관광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낮에는 즐거움과 신나는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으로 ‘흥’을 채웠다면, 밤에는 아름다운 관방천에 흐르는 환성적인 레이저 불빛과 대나무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만들어내는 ‘낭만’으로 채워보자. 사랑과 감성이 샘솟는 황홀한 밤은 담양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 물고기 잡기 체험

모두가 즐거운 ‘체험’ 가득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대나무 놀이터에서는 문화교실, 놀이기구, 악기놀이, 수학놀이 등 다양한 놀이형 체험 교육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물총놀이, 대나무 짚라인 운영 등 아이들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 돼 있다.

아이 뿐 아니라 연인, 친구,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나무 족욕체험’, ‘컬러링 그림 그리기’ 등의 힐링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담양천년의 소망배에 소원을 담은 죽패를 걸고 영산강 시원의 관방천에 띄어 보내는 이색적인 체험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관방천에서 이루어지는 또 다른 이색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대나무 뗏목 만들기’도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이 직접 대나무를 활용해 뗏목을 만들어 관방천에서 타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따스한 봄 날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농특산품관, 건강홍보관, 친환경농업전시관 등 기존 프로그램들도 볼거리와 콘텐츠를 강화해 운영 될 계획이다.

대나무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대나무 부스 역시 디자인과 실용성을 보완해 대폭 확대 설치되며 죽물시장 또한 운영요원의 복장을 전통복으로 통일하면서 실감나는 죽물시장을 재현 할 것으로 보인다.

청량한 봄향기가 가득한 담양대나무 축제에서 낭만 가득한 재미있는 추억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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