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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의 ‘시크릿 벚꽃 명소’따라 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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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의 ‘시크릿 벚꽃 명소’따라 봄여행!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8.04.0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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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문정

[투어코리아] 전국 곳곳에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화사하게 꽃망울 터뜨린 벚꽃이 봄비에 우수수 떨어지며 꽃비가 되어 내려오며 운치를 더한다. 봄비와 함께 떨어지는 꽃잎이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하겠지만, 이번 주 절정에 달하는 벚꽃향연은 봄비와 함께 떠나보내야 한다.

특히 이미 벚꽃이 활짝 만개한 천년고도 관광도시의 ‘경주’의 벚꽃길 따라 봄 여행은 어떨까. 길에 내려앉은 벚꽃 즈 려밟고, 흩날리는 벚꽃향연을 즐기며, 경주 최고의 벚꽃 명소를 따라 거닐어보자.

▲ 경주타워 뒤편 벚꽃길

경주에는 벚꽃 명소만 해도 보문호수 일대, 김유신 장군묘 입구인 흥무로, 대릉원 돌담길, 불국사 진입로 등 10여 곳에 이른다. 수많은 경주의 벚꽃 명소 중 비교적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져 있으면서도 제대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명소’들을 탐방하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경주에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벚꽃길’은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 군락지로 추정된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둘레 2~3.5미터, 높이 5~8미터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벚꽃이 활짝 피면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벚꽃터널을 만들어 운치가 극에 달한다.

▲ 경주엑스포공원 벚꽃길 입구

경주타워를 지나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 오르면 그림 같은 ‘경주솔거미술관’과 연못 ‘아평지’, 서양의 정형식(整形式) 정원 형태에 동양적인 문양으로 꾸민 ‘시간의 정원’, 20여점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사달 조각공원’이 이어진다. 40~50년 전 소떼들이 노닐던 옛 도투락목장이 아름다운 정원과 조각공원으로 바뀌었지만 그 목가적 정취는 여전하다.

▲ 경주솔거미술관 옆 벚꽃길

특히 ‘경주타워 벚꽃길’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꽃잎이 손바닥에 내려앉으면 아름다운 사랑과 부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전해지며 지난해에는 젊은 층의 방문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인생샷도 남기고, 자연과 함께 힐링도 즐기고, 사랑과 부를 가질 수 있는 ‘전설’을 확인하고 싶다면 경주엑스포공원으로 가보자.

▲ 경주엑스포공원의 봄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경주 최고 출사지 ‘보문정’

보문호수 옆 아름다운 소공원에 보문정이 있다. 연못과 물레방아, 보문정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작은 정자가 어우러진 이곳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주 여행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보물 같은 휴식처다.

연못 주위에 피는 벚꽃이 꽃눈이 되어 연못으로 떨어지며 흐드러진 모습이 압권이다.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경주의 대표적인 출사지이기도 하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보문정은 2012년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1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암곡벚꽃터널

조용한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 ‘경주 암곡 벚꽃터널’

암곡마을 벚꽃터널은 보문호수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지만 관광객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봄철 인산인해인 보문단지에 비해 조용하고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무장산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격이다. 경주시내에 비해서는 일주일 정도 뒤에 만개하니 조금 늦게 경주를 찾는다면 실망하지 말고 경주 암곡으로 가면된다.

이외에도 벚꽃길 따라 달리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4.7), 경주벚꽃축제(4.6~4.15)도 열릴 예정이어서 절정 맞은 벚꽃향연 만끽하며 플러스알파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벚꽃길을 달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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