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청동세발솥’ 등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7점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조사가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28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소위원회 결과를 반영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위원회에서 1차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조사 추진 대상에 선정된 유물은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청동세발솥’,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등을 비롯해 김해, 고령, 창녕 등지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총 7건이다. 이들 유물은 국립김해박물관에 5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 2점이 소장돼 있다.
가야문화권 매장문화재 중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현재까지 ‘국보 제138호 전(傳) 고령 금관 및 장신구 일괄’,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 ‘보물 제570호 전(傳) 고령 일괄 유물’ 등 총 3건으로 신라와 백제 문화권 문화재의 지정건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조사 추진 대상 목록
이번 가야문화권 출토 매장문화재에 대한 지정 추진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가야문화권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유물에 대한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합천 옥전 고분군 등에서 나온 유물들도 추가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검토하는 등 지자체와 소속 공‧사립박물관, 대학박물관, 발굴기관 등과 협력해 가야문화권 유물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