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면적 49배 달하는 산림 피해, 어선 25척 대피
[투어코리아]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35㏊를 태우며 강한 바람을 타고 바닷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축구장 면적의 49배에 달하는 산림과 건물 15동이 소실된 것으로 현재 잠정 집계 됐다.
28일 오전 6시 22분께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39대, 소방차 45대, 진화차 11대, 산불진화대·공무원·소방·경찰 등 2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초속 10m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가진항 인근까지 번지면서 정박 중이던 어선 25척이 긴급 대피 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고성 산불이 낮 12시 12분께 가진항 인근으로 번지자 정박 중인 37척 중 25척을 해상으로 대피시켰으며, 나머지 12척은 항내 안전 지역에 정박 시켰다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 산불이 군부대 인근까지 번지면서 육군 22사단 직할 공병부대 장병들은 유류와 탄약 등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불이 부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산림·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오전 6시43분께 240가구 445명을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현재 주민들은 공현진초등학교에 대피한 상황이다. 공현진초등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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