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깨우는 뮤지컬·연극

김채현 기자l승인2018.03.07l수정2018.03.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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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봄’이다. 아직 아침저녁 쌀쌀하지만 한낮 따스한 봄볕,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밖으로 나들이를 부추긴다. 올 봄 감성 자극하는 공연 나들이에 나서보자. 봄을 깨우는 다채로운 뮤지컬·연극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창작뮤지컬 ‘언더그라운드’

2018년 봄을 깨울, 창작 뮤지컬 한편이 우리를 찾아온다. 빙하기가 찾아온 가까운 미래의 지구. 유일하게 생존한 마지막 인류의 지하도시, ‘언더그라운드’ 에서의 권력과 생존.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 하는 창작뮤지컬 ‘언더그라운드’가 3월 24일부터 6월 24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박단추 연출을 필두로, 엄소라 음악감독과 정도영 안무 등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진들이 의기투합 해, 6개월여의 개발과정을 거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로서는 다소 생소한, 미래 도시의 이야기를 유쾌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림으로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오감 만족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매력과 캐릭터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춘’역에 곽나윤과 최예근이, 도시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춘에게 도움을 주는 순수한 청년 ‘스위트프링글스’ 역에는 고유진, 김도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극의 해설자인 ‘왕씨’와 이주민들을 감시하는 ‘사일런스’, 1인 2역에 도전하는 조휘, 왕시명. 여기에 늙고 쇠약한 ‘할망’과 언더그라운드의 시장 ‘메이컵’, 1인 2역을 맡은 혁주(최혁주), 구옥분까지. 실력파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리고 극에 다양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멀티’역에 김늘메, 임도혁, 김나윤(김희원), 윤지영. 극의 감초로 등장하는 무대감독 역에 김유남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지친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명쾌하고도 알싸한 웃음을 선사할 뮤지컬 한편이 찾아온다. 1987년, 모든 것이 변하던 그 시대에, 불안한 꿈을 안고 살았던 ‘샛별 다방’ 사람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인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가 4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팬레터’ 등의 작품을 통해 젊은 감각의 연출을 선보이고 있는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오세혁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일상에 갇힌 사람들에게 ‘꿈 꾸는 순간’의 유쾌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출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꿈을 심어주는 사나이 역에 정민, 박민성과 함께 오종혁이 캐스팅 됐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발칙한 어른아이 승돌 역에는 유승현, 박정원, 강영석이 함께한다.

아들 승돌을 데리고 억척스럽게 다방을 운영하는 마담 홍미희 역에는 임진아와 임강희가, 로맨티스트 만년 선생 황태일 역에는 박정표와 윤석원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지리한 현실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김꽃님 역에 백은혜와 하현지, 청년 고만태 역에 장민수와 김현진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닭쿠우스’

연극 ‘닭쿠우스’가 3월 7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닭쿠우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터셰퍼의 연극 ‘에쿠우스’의 소재를 차용, 번안,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의 배경이 되는 영국을 충남 홍성으로, 마굿간을 양계장 등 번안한 외에 장면의 패러디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컬트적으로 비틈으로써 전혀 새로운 연극으로 창조했다. 관객에게 ‘이미 이 연극은 이런 것이다’라고 인식 되어진 작품을 뜯고, 비틀어 단 한 방울의 엑기스로 재생산하여 오직 연극만이 줄 수 있는 공연재미를 보여준다.

특히 연극 ‘닭쿠우스’에서도 유려한 충청남도 방언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충남 홍성의 지방색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충청도 방언은 원작의 서양적이고 무거운 요소를 해체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한다. 충청도 사투리는 이 작품을 관객들로 하여금 번역극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고 있다.

공연 제작사측은 “관객들을 ‘에쿠우스’라는 원작의 일루젼에서 해방시키고자 하며, 관객들이 보다 현실에 가까운 정서를 가지고 관람에 임하기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미 알려져 있는 무게 있는 작품이 유쾌하게 재창조됨을 경험하게 하여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광염소나타’ 콘서트

김동인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뮤지컬 ‘광염소나타’콘서트가 3월 18일과 19일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다미로 음악감독을 필두로, 김수용, 박한근, 이선근, 김경수, 문태유, 유승현, 김지철까지. 또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본 공연까지, 뮤지컬 ‘광염소나타’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의기투합해 콘서트를 이끈다.

18일에는 김수용, 김경수, 문태유, 유승현, 김지철이, 19일에는 박한근, 이선근, 김경수, 유승현이 게스트 출연을 확정지었다.

기존의 공연에서 보였던 현악 3중주(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연주는 이번 콘서트에서 9인조로 재편됐다. ‘광염소나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이, 콘서트 버전으로 더욱더 화려하게 재 탄생된다. 여기에 서로의 배역의 넘버를 바꿔 시연하는 특별한 코너를 마련해 ‘광염소나타’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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