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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큰 ‘크루즈 시장’ 다변화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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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도 큰 ‘크루즈 시장’ 다변화 꾀한다!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03.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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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해수부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 참가해 ‘월드 크루즈’ 유치
▲ 인천 내항 1부두에 들어온 중화타이산호

[투어코리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이 연평균 7%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 사드 여파로 크루즈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정부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크루즈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에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5~8일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리는 ‘2018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2018 Seatrade Cruise Global)’에 참석,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펼친다.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는 세계 크루즈 선사와 건조사, 선용품 공급업체, 모항과 기항지 등 크루즈와 관련된 90여 개국 800개 기관 1만 1천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박람회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인천·제주 등 주요 기항지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부산·인천 항만공사 등 국내 크루즈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처럼 정부가 크루즈 다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중국의 의존도가 크다 보니, 중국과의 갈등시 타격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사드 갈등으로, 제주항 크루즈 관광객은 전년도(300만 명) 대비 16.3% 수준으로 하락했다. 부산항도 108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전년 209척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부산항으로 들어온 관광객 수도 17만명으로 전년(57만3,000명)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만, 홍콩 등 동남아와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왔고, 올해에도 세계 각국의 크루즈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세계 크루즈 박람회를 통해 정부는 부산·인천·제주 등 한국 기항지를 홍보하고 월드 크루즈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세계적 크루즈 관계자 700여 명을 초청하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환영 리셉션 행사를 오는 6일 개최, 아름다운 자연환경, 전통문화와 최첨단 도시가 공존하는 한국 기항지들의 매력, 크루즈 기반시설(인프라) 정책 등을 적극 알리며 크루즈 여행지로써의 ‘한국의 관광 매력’ 알리기에 나선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자체들과 함께 박람회장 내에 ‘한과 시식’, ‘한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등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큐나드, 셀러브리티, 크리스탈, 실버씨,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등과 한국 기항지 입항 스케줄 등을 별도로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크루즈 체험단 확대, 크루즈 홍보 다양화 등을 통해 국내 수요를 확대하는 등 국내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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