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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문화재 ‘하부용’ 성폭행 의혹에 지원금 지급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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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문화재 ‘하부용’ 성폭행 의혹에 지원금 지급 보류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8.0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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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거센 가운데, 인간문화재 ‘하용부’도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그에게 지급되던 전수교육 지원금이 중단된다.

하용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로, 지난 2002년부터 매달 131만7000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왔다.

성추행·성폭행 논란 확산의 중심에 있는 연극계 거물 ‘이윤택’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김보리(가명)씨가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2’를 통해 지난 2001년 당시 밀양연극촌장이었던 하용부로부터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 김보리(가명)씨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 캡쳐

이같은 성폭행 의혹에 문화재청은 “이번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본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지급하던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은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폭행 의혹에 한국관광공사도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하부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하부용씨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명사로 선정돼 관광객에게 춤 공연, 춤사위 배우기 등 문화여행을 맡아왔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필요한 행정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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