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우리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가 드디어 시작됐다. 짧은 연휴 교통체증에 대한 부담감으로 서울에서 머무르는 이들이라도 몇 일간의 연휴를 집 안에서만 콕 박혀 있긴 지루하다. 모처럼 주어진 연휴, 멀리 떠나진 못해도 서울 도심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나들이 나서보자. 도심 곳곳에서 전통 민속놀이는 물론 공연, 전시 체험거리가 가득 펼쳐져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게다가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이하는 설인만큼 평창올림픽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도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오붓하게 행복한 설 나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박물관에서 보내는 ‘설’ 완전 재미지네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설맞이 한마당’이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4시까지 진행돼 무료로 공연, 체험, 놀거리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한국 전통무예인 ‘택견’을 소재로 한 전통연희극 <쌈구경 가자!>와 대동놀이 <강강술래>가 열려 흥겹고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버나놀이, 택견겨루기에 관람객도 참여하며 품밟기, 발등밟기 등 택견 기본동작을 배워볼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윷점보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활쏘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8종을 해보며 놀 수 있고, ‘황금개와 사진찍기’를 통해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또 체험마당에서는 ‘연 만들어 날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세화 그리기’ 등을 직접 만들며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고, 가래떡 굽기’, ‘한과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맛 보며 전통 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볼, 모자, 접시 등을 활용한 ‘저글링 공연’을 구경할 수 있고,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선보이는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 북한의 인기가요와 부채춤, 아코디언 연주 등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진행되는 ‘나도 국가대표!’ 포토존 앞에서는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선수처럼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사진 찍은 후 해시태그(#서울역사박물관)와 함께 SNS에 사진을 올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음료 기프티콘을 챙길 수 있다.
박물관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 조선 건국 후 한양 정도부터 개항 이전까지 조선시대의 서울을 알아보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17일 ‘설날 박물관 큰잔치’가 열려 흥겨운 공연, 체험, 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공연마당에서는 풍물놀이에 함께 신명나는 흥을 즐길 수 있고 체험마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백제문양 윷과 윷판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다.
고즈넉한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설 세시풍속’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전통 한옥의 운치 즐기며 전통 문화를 즐겨보자.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세시풍속과 민속놀이 체험으로 잊혀져가는 설 명절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설의 과거와 현재’가 16~17일 이틀간 열린다. ‘OLD ZONE’에서는 연 날리기, 활쏘기, 한복쿠키 만들기 등 전통을 주제로 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NEW ZONE’에서는 현대인이 즐기고 싶은 명절놀이를 주제로 모션인식게임, 영상편지쓰기 등 현대적인 놀이가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명절놀이를 재미에 빠질 수 있다. 이와함꼐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들도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16일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전통음악 공연을 관람해 보자. 설에 즐기는 놀이와 음악 <설:놀음>에서는 특별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복디자이너 ‘여백선옥’과 함께 하는 ‘보자기 퍼포먼스 색동꽃’에서 오색 보자기로 꽃과 주머니, 머리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로 구성된 즉흥음악단체 ‘4인놀이’의 설 특별공연 ‘20180216 4인놀이’으로 우리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소리와 흥겨운 장단을 만끽할 수 있다.
궁궐에서 맞는 설날 풍경
궁궐에서 풍성한 전통문화와 즐기는 맛도 남다르다. 운현궁에서 ‘만복운흥(萬福雲興) 운현궁 설날 잔치’가 15~17일 열린다. 17일에는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지고, 16일~17일에는 떡매치기 체험, 떡국나눔이 진행된다. 또 15일~18일에는 윷점보기·소원지 쓰기·부적찍기 등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운수대통마당, 제기차기·널뛰기·활쏘기 등 5종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 시민청에서도 15~18일 ‘설맞이 기념행사’가 열려, 예술가들의 공연과 설맞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도 15~17일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 기념 너와 함께할 개(DOG), 내가 더 사랑할 개(DOG)’, 16~18일 ‘서울동물원 설맞이 한마당’이 진행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