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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투어] 대가야 만나는 고령 대가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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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투어] 대가야 만나는 고령 대가야박물관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8.02.1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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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아트 보물창고 ‘박물관 & 미술관 여행’⑦
▲ 대가야 역사관의 순장하는 과정을 담은 디오라마 ⓒ문일식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대가야는 수준 높은 문화와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국가로 4세기 후반부터 전성기를 누렸고,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경북 고령의 이러한 대가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읍 뒤로 우뚝 선 주산은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타임캡슐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을 품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515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341호)과 함께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돼 2020년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 대가야 역사관에 전시된 대가야의 토기들 ⓒ문일식 여행작가

대가야를 온전히 만나기 위해서는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가야박물관에 가야 한다. 대가야역사관 상설전시실은 대가야의 여명, 대가야의 성립,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 대가야 이후의 고령 등 4가지 주제로 꾸몄다.

대가야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2월 25일까지 〈대가야 왕릉 속의 비밀, 지산동 518호분〉 특별전이 열린다. 518호분은 지산동 고분군 남쪽 봉분 중 처음 발굴된 곳으로, 금동제관모장식을 비롯해 유물 500점 가까이 출토되어 왕릉급 고분임이 밝혀졌다.

▲ 518호분의 실제 모습 ⓒ문일식 여행작가

순장 돌덧널무덤 5기와 함께 무덤 주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고분 조성 뒤 추가로 조성한 배장(陪葬)무덤도 발견됐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동서 지름 27m에 이르는 44호분을 실제 크기로 복원한 곳이다. 44호분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이다.

쾌빈리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우륵은 대가야 가실왕 때 가야금을 만들고, 가야 12개 지역 이름을 따 ‘상가라도’ ‘하가라도’ 등 12곡을 지었다.

▲ 지산동고분군의 남쪽에서 본 대가야왕릉전시관과 지산동고분군 ⓒ문일식 여행작가

대가야박물관 건너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대가야의 토기와 철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를 지나면 고대가옥촌대가야유물체험관, 대가야가마터체험관, 토기·철기방, 가야광장 등이 이어진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너머에는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있다. 가야 하면 철제 갑옷과 마구로 무장한 기마 무사가 떠오른다.

▲ 대가야 역사관에 전시된 대가야의 토기들 ⓒ문일식 여행작가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은 전통 말 문화와 승마, 국궁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기마문화 승마체험장이 포함된 농촌체험특구에는 올해 가야국역사루트재현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고령향교 인근에 위치한 대가야다례원에서는 다식과 함께 차를 마시는 기본 체험, 한복 입고 다례 체험하기, 고령의 로컬 푸드로 다식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 개실마을을 대표하는 엿만들기체험 ⓒ문일식 여행작가
▲ 대가야 다례원에서 차문화에 대해 설명을 듣는 여행객들 ⓒ문일식 여행작가
▲ 개실마을에 있는 점필재종택의 사랑채 ⓒ문일식 여행작가

* 찾아가기: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 주변 볼거리:반룡사, 김면장군유적, 고령 장기리 암각화, 개경포기념공원, 미숭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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