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8m 고려시대 석불입상 ‘은진미륵’ 국보된다!

김채현 기자l승인2018.02.13l수정2018.02.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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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문화재청 제공

[투어코리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불입상인 충남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이 국보로 지정된다.

일명 ‘은진미륵(恩津彌勒)’으로 알려진 이 석불입상은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55년 만에 국보로 승격되는 것이다.

특히 은진 미륵은 높이 18.12m에 달해, 우리나라 옛 불상 가운데 가장 큰 데다 파격적이고 대범한 조형미로도 눈길을 끈다.

이 석불입상의 기록은 고려 말 승려 무의(無畏)가 쓴 글인 「용화회소(龍華會䟽)」와 조선 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고려 문인 이색의 「목은집(牧隱集)」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고려 광종의 명으로 승려 조각장 혜명(慧明)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문화재청 제공

고려왕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들어진 이 불상의 거대한 크기, 특히 불상의 재료인 압도적인 크기의 ‘화강암’에서 느껴지는 육중함은 고려 왕실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통일신라시대 조각들이 지닌 정제미와 이상미와 전혀 달리 이 불상은 거대하고 파격적, 독창적 미를 지닌 것도 눈에 띈다. 석불입상은 좌우로 빗은 머릿결 위로 높은 원통형 보관(寶冠, 불상의 머리에 얹는 관)을 썼고 널찍하고 명료한 이목구비에, 두 손으로 청동제 꽃을 들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은진 미륵을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30일간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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