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풍습·해학 넘치는 ‘세계축제’

조성란 기자l승인2018.02.13l수정2018.02.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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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른 카니발ⓒ스위스 정부관광청

[투어코리아] 2월 세계 각국은 축제의 향연에 빠져든다. 아시아권은 음력 설(춘절)을 맞아 흥겨운 전통문화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져 신명을 더한다. 서양권에서는 금욕·금식에 들어가는 ‘사순절’의 첫 날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 앞서 실컷 먹고 마시고 즐기는 축제의 향연을 펼쳐 거리마다 시끌벅적 흥겨움이 넘친다. 다가올 봄을 한발 앞서 반기는 크고 작은 축제들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각 나라의 문화와 해학, 풍자, 풍습이 스며든 축제 한마당엔 유쾌함이 가득하다. 이색적이고 재미난 세계축제 따라 떠나보자.

▲ 베른 카니발ⓒ스위스 정부관광청

해괴망측 유쾌 발랄한 스위스 ‘베른 카니발’

가면 쓰고 나팔 불고 도시 전체가 해괴망측 유쾌함에 빠지는 ‘스위스 베른카니발’이 2월 15~17일 베른 구시가지에서 열린다. 베른의 카니발은 스위스 3대 카니발로 꼽히는 축제로, 매년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 저녁 8시 마르크트가쎄(Marktgasse) 67번지에 있는 감옥 탑 ‘캐피그투름’에서 그 막이 열린다. 감옥에 갇혀 겨울잠에 빠진 곰을 깨우기 위한 의식인, 시끌벅적 ‘이쉬벨테(Ychüblete)’ 드럼 연주가 울려 퍼지고, 이 소리에 잠을 깬 곰이 감옥에서 풀려나면서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베른 카니발ⓒ스위스 정부관광청

축제의 최대 재미는 구시가지의 거리와 레스토랑을 빼곡히 메운 가면 쓴 사람들이 나팔을 불어대는 것이다. 구겐 음악대(카니발 음악대)는 6km의 베른의 아케이드 통로를 따라 행진하며, 해괴망측한 리듬과 시끄러운 음악으로 베른 구시가지를 뒤흔들어 놓는다. 2월 16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들의 카니발 행렬도 진행된다. 이날 밤 9시30분에 포슈트가쎄에서 ‘마녀들의 카니발’도 펼쳐져 특별한 재미를 준다. 마녀들이 맛깔나게 끓여낸 수프와 빵을 먹으며 출출함과 추위를 달랠 수 있어 더욱 좋다. 밤 10시부터는 횃불을 든 변장 행렬이 시가지를 메운다. 갖가지 인물로 변장한 베른 시민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 베른 카니발ⓒ스위스 정부관광청

가장 큰 퍼레이드는 2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는 게레흐티그카이츠가쎄-크람가쎄-마르크트가쎄-배렌플라츠 따라 이어지는 행렬로, 60~70개 이동 무대가 구시가지 거리들 누비며 5만여 명의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퍼레이드 후 분데스플라츠 광장에서 대규모의 괴물 콘서트가 열려흥겨움을 더해준다. 거리 극장과 거리 콘서트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카니발은 야심한 시각까지 스위스의 수도 베른을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다. www.bern.com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나는 ‘중국 신년&골든 드래곤 퍼레이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중국 음력 설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바로 2월 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중국 신년 축제 퍼레이드’와 ‘골든 드래곤 퍼레이드’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에 사자 춤, 용춤, 폭죽을 터뜨리는 새해 맞이 퍼레이드가 펼쳐져 마치 중국 한 복판에 서 있는 듯 동양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 ⓒ캘리포니아 관광청

축제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지는 ‘야간 퍼레이드’다. 정교하게 제작된 용과 사자탈을 쓴 댄서들이 다가올 새해의 악귀를 내쫓는 취지에서 거리 곳곳을 누비며 휘젓고 다니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적이는 거리는 흥겨움을 넘어 혼돈의 도가니다.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로 축제는 절정에 달한다.

▲ ⓒ캘리포니아 관광청

가는 겨울이 아쉬워 조금 더 겨울 스키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3월 1~11일 열흘간 초록 빛 푸른 레이크 타호(Lake Tahoe) 북부 지역에서 열리는 ‘타호시 스노우페스트’로 가보자. 이 축제는 2월이 훌쩍 지난 3월에도 타호시에서는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축제다. 축제에서는 올해의 여왕 대관식, 커먼스 비치 불꽃 놀이, 외바퀴 자전거를 타는 유니콘 만나는 퍼레이드, 애완견에게 근사한 옷을 입히는 펫 코스튬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 ⓒ캘리포니아 관광청

또 레이크 타호의 섭씨 3도 물에서 230m의 짧은 거리를 건너는 폴라 베어 수영대회도 열려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폴라 베어 수영대회 후에는 인근 가 우드(Gar Woods) 레스토랑 & 바에서 간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다.

축제가 끝날 무렵에는 여러 종류의 개들이 끄는 썰매 경주 대회 ‘아이-디드-어-런(I-Did-a-Run) 대회’를 관람해도 좋다. 횃불 행렬, 콘서트, 팬케이크 아침식사, 바 파티, 아이스크림 먹기 대회, 얼음 조각, 루아우(Luau) 등 약 100여 가지의 이벤트가 펼쳐져 흥겨움을 선사한다. 축제 대부분은 타호 시티를 중심으로열리지만 스쿼 밸리 알파인 메도우, 홈우드 및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등의 스키리조트 인근에서도 열려 스키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악마·마녀·광대가 도시를 점령
독특한 재미 가득 ‘독일 스바비안-알레만닉 카니발’

130개가 넘는 행렬과 마녀, 악마, 춤추는 광대들이 마을과 도시 구석구석을 행진,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독일 스바비안-알레만닉 카니발’도 2월 8~14일 독일 남서쪽 바덴-뷔템베르크 주의 도시 전역에서 열린다.

축제의 최대 재미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수공예 카니발 의상과 블랙포레스트 나무 가면을 구경하는 것.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풍습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그 독특함을 인정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축제 중 하나다.

특히 가장 오래된 유명한 퍼레이드는 빌링엔(Villingen), 오베른도르프(Oberndorf), 엘차흐(Elzach) 등에서 열리는 행렬로, 축제 기간 중 월,화요일에 4천여명이 카니발 의상과 가면을 쓰고 블랙 게이트를 지나며 시끌벅적한 음악을 연주하며 행진하며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조성란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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