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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강 ‘빙벽 스파이더맨’들 청송 얼음골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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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강 ‘빙벽 스파이더맨’들 청송 얼음골 달군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0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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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봄소식이 들려오는 2월, 전 세계 산악인들의 이목이 경북 청송 얼음골에 쏠린다.

청송 얼음골에선 오는 2월 3~4일과 10~11일 두 번에 걸쳐 ‘겨울 등반 스포츠의 꽃’인 빙벽타기, 즉 ‘2018청송 아이스 클라이밍대회’가 열려 지구촌 ‘빙벽 스파이더맨’들이 빙빅 타는 기술과 초(秒)를 다투는 속도경쟁을 벌인다.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대회는 전 세계 유명 빙벽 스파이더맨들이 참여하는 ‘월드컵대회’(2월 10~11일 개최)와 국내 빙벽 스파이더맨(클라이머)들이 참가하는 ‘전국 선수권대회’(2월 3~4일 개최)가 열린다.

비록 대회 성격은 다르지만 아이스 클라이머들은 아이스 바일(얼음을 찍는 낫처럼 생긴 등산 도구)을 이용해 바라만 봐도 아찔한 빙벽코스를 원숭이가 나무를 타듯 날렵한 동작으로 기어오른다.

 

◆ 2018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막 카운트다운

올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날 개막한다. 2월 9일 선수등록과 개회식에 이어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대회가 열려 매서운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열기를 분출한다.

청송군은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리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지난 2011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이래 지금껏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 개최하고 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2년 후인 2020년까지 계속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다. 청송군은 이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랭킹 8위 이내인 세계 최정상급 남·녀 선수들이 참가해 기술 난이도와 속도 경기를 벌인다.

이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아이스클라이밍위원회(ICICC), (사)대한산악연맹,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산악연맹이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대회 후원을 맡았다.

이번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에는 국가별로 종목별 남·여 선수 각 8명씩 참가한다. 그러나 2016/2017 시즌 월드랭킹 남·녀 8위권 선수는 국가별 팀 쿼터와 무관하게 출전할 수 있다. 국가별 임원쿼터는 감독과 코치를 합쳐 5명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5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선수와 임원에[게는 1인당 각각 200유로와 150유로씩 참가비가 지원되고,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숙식 및 국내교통이 무료 제공된다. 특히 해외 선수단은 항공료도 지원한다. 국내 선수단의 라이선스 비용은 1인당 50유로다.

2017년 월드컵대회 각 종목별 세계랭킹 1~3위 선수들에게는 500유로씩 지원되며 기타 선수의 경우 아시아 국가는 3명까지 1인당 300유로, 이외 국가의 선수는 국가 당 2명까지 1인당 500유로씩 지원한다.

 

대회일정은 첫날인 9일 오후 4시까지 주왕산관광호텔에서 참가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을 갖고, 오후 6시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식을 한다. 이어 주왕산관광호텔로 자리를 옮겨 환영만찬을 갖는다.

 

대회 둘째 날인 10일은 남·여 난이도경기 예선전과 준결승전이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은 남·여 속도경기 예선과 결승 및 난이도 경기 결승을 치른다. 이어 시상과 폐회식이 개최된다.

대회 진행은 난이도 경기의 경우 온사이트 리딩방식(Onsight Leading: 코스를 사전 공개하지 않고 경기를 시작하면서 한눈에 보고 오르는 방식)으로 치른다.

속도경기는 예선은 밀어내기 방식, 결선은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총 시상금은 3만1천유로, 우리 돈으로 4천여만 원에 달한다.

 

난이도 경기 남·여 우승자는 각각 트로피와 금메달, 4천유로의 상금을 받는다. 2위는 은메달과 상금 2천500유로, 3위는 동메달과 상금 1천500유로, 4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상금 1천 유로에서 300유로를 지급한다.

남·여 속도경기 우승자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금메달, 2천유로의 상금을 지급한다. 2위는 은메달과 1천300유로, 3위는 동메달과 800유로의 상금이, 4위는 상금 500유로를 받는다.

 

◆ 2018 청송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국내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8 청송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도 2월 3~4일 이틀 동안 청송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청송군과 (사)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산악연맹이 주관한다.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는 2018/2019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전국 아이스 클라이머들의 높은 관심과 폭넓은 선수층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진행은 남자고등부와 남·여일반부(만 16세 이상)로 나눠, 월드컵 대회와 동일하게 ‘난이도’와 ‘속도 경기’로 치러진다. 대회 첫날인 3일은 개회식과 각 부별 난이도와 속도경기의 예선전이 열리고, 4일은 속도경기 결승전에 이어 각 부별 난이도경기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바로 시상과 폐회식이 개최된다. 대회 시상은 난이도경기 남·여일반부는 각 8위까지, 남자 고등부는 3위까지 이뤄진다. 남자 일반부 우승자는 금메달과 트로피, 상장과 12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2위는 은메달과 트로피, 상금 100만 원, 3위는 동메달과 트로피, 상금 70만 원이 주어진다.

난이도경기 여자 일반부 우승자에게는 금메달과 트로피, 상장, 상금 80만원을 지급한다. 2위와 3위는 각각 은·동메달과 트로피, 상장, 그리고 60만 원, 4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남고등부 우승자는 상장과 경기력지원비 30만 원이, 2위와 3위는 각 20만 원과 10만 원의 경기력 지원비를 받는다. 속도경기는 남·녀 일반부 각 4위까지 시상하며, 남자 일반부 우승자는 금메달과 상장, 상금 50만 원을, 여자 일반부 우승자는 금메
달과 상장, 상금 40만 원이 주어진다.

한편 청송군은 안전하면서도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T/F팀을 구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청송관광과 청송의 멋을 만끽할 수 있도록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장, 먹거리 코너를 마련하고 전통놀이 체험장, 4D게임 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 사진 (사)대한산악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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