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유철 관광과장,"2026년 고흥군 관광객 2천만 목표"

오재랑 기자l승인2018.01.22l수정2018.01.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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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철 고흥군 관광과장

[투어코리아] “우리 고흥군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우주센터, 천문과학관, 그리고 최근 개관한 분청문화박물관, 연흥도, 애도, 소록도 등 매력적적인 볼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관광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 등 고흥관광 육성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군은 이러한 관광자원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기자와 만난 김유철 고흥군 관광과장의 ‘고흥 관광’ 자랑은 거침이 없었다.

김 과장은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고흥군(高興郡)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고흥의 자연은 “사진기를 가져다 대기만 해도 그 자체로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까지 술술 풀어냈다.

김 과장이 소개하는 ‘관광객 2000만 달성을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 시책’은 실로 다양했다.

우선 눈에 띄는 사업은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84)·마가렛(83)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원봉사 교육관이 오는 6월 개관한다.

▲ 녹동바다정원 야경

김 과장에 따르면 두 분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한국에 온 뒤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0여 년 동안 봉사했다. 하지만 2005년 11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주변에 부담을 주게 됐다”며 편지 한 장만 남기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귀국한 뒤 한센병 퇴치와 한센인 인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언행이 재조명되면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고흥군은 지난해 11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를 발족하고 교육관 건립 등의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두 분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제작해 TV 등을 통해 상영하고,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

전남도는 ‘명예 고흥군민’인 이 두 분을 명예 전남도민으로 선정하고, 천주교 소록도성당 김연준 신부 초청으로 오는 5월 소록도를 찾는 마리안느에게 수여키로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단짝’인 마가렛은 건강이 좋지 않아 같이 오기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청문화박물관에 전시중인 유물

고흥군이 두 분의 헌신을 기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건립하는 교육관은 총 공사비 41억여 원을 들여 도양읍 봉암리(녹동휴게소 인근)에 강의실과 숙박시설, 기념관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029㎡ 규모로 세워진다.

이 교육관에서는 일반 자원봉사자 교육과 함께 전국 자원봉사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며, 고흥군은 이 교육관을 ‘세계적인 자원봉사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마리안느·마가렛 전시관 리모델링 사업도 5월경 완료해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마리안느·마가렛 공원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사업이 시행된다.

‘2,000만 관광객 시대’에 필요한 관광시설로 도양읍 봉암리 녹동휴게소 인근에 9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힐링 해수탕’도 건립한다.

고흥군은 이 시설을 체류형 휴양관광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5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월까지 45억 원을 들여 녹동항 해상공원 일대 야간 경관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 두운운석

또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양읍 봉암리 녹동구항 녹동바다정원 앞에 90m 길이의 ‘유럽풍의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녹동회타운~ 녹동바다정원 구간에 10억여 원을 들여 350m 길이의 ‘고흥장어거리’를 오는 7월 개장한다.

장어거리는 녹동항 주변의 소록도, 바다정원, 거금도 등의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주과학관

한편 지난해 10월 31일 문을 연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은 개관 2개월도 안되어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찾는 사람들이 갈 수 록 많아지고 있다.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은 지상 3층(연면적 9723㎡) 규모로, 상설 전시실에는 운대리 가마터에서 발굴된 유물과 복원·복제품들을 전시하고, 운대리에서 발굴된 가마터도 재현해 놓았다. 고흥군은 분청박물관을 고흥 관광의 일번지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김 과장은 설명했다.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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