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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개 추억이 쌓이는 완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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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개 추억이 쌓이는 완도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8.01.1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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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장도 청해진 유적지 설경 / 완도군 제공

[투어코리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심인 전남 완도군(莞島郡)은 265개나 되는 섬들이 옥빛 바다와 어울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청정해역에서는 전복과 김, 미역, 다시마가 자라고 있고 아름다운 멋과 많은 문화유산을 품은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완도로 새해 첫 여행을 떠나본다.

▲ 완도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완도읍 설경/ 완도군 제공

완도관광 아이콘 ‘완도타워’

76m 높이의 완도타워에 오르면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도타워는 읍내 뒤편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까지는 차를 타고 갈 수 있지만,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맛이 각별하다.

1층에는 특산품 전시장, 관리실, 휴게공간, 크로마키 포토존, 휴게음식점 겸 매점, 영상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크로마키 포토존은 영상합성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상시설은 ‘건강의 섬’, ‘Slow City’, ‘완도의 소리’ 를 주제로 완도를 상징하는 여러가지 영상을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완도를소개한다.

▲ 완도타워 해맞이 축제 모습 / 완도군 제공

2층은 이미지 벤치, 포토존, 완도의 인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로 연결된 전망데크에 완도의 해산물을 응용한 이미지 벤치를 설치하고, 완도의 인물인 최경주 선수와 장보고 대사를 모형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놨다.

전망층에서는 인근의 섬 등 어지간한 관광명소는 모두 눈에 들어오는데, 전망쌍안경을 이용해 바라보면 영암의 월출산, 제주도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야간 완도타워는 외부에 설치한 경관조명이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선사
한다.

완도타워 아래는 산책로다. ‘미소정원’, ‘바다정원’, ‘꽃비가든’ 등이 조성돼 있다.

섬을 육지로 만든 장보고 대교

장보고 대교 개통으로 전남 동부권에서 서부권까지 아름다운 다도해를 보며 차로 달릴 수 있게 됐다. 장보고대교 총 길이는 1.6km 해상 교량을 포함해 4.3km이다. 다리 명칭 장보고는 해상영웅 장보고 대사의 상징성을 담아 이름 지은 것이다.

장보고 대교는 완도의 신지면 송곡리와 고금면 상정리를 연결한 해상교량으로 해수면에서 30m높이에 건설됐다. 대교 밑으로 500톤급이하 선박이 다닐 수 있다.

▲ 장보고대교

장보고대교는 약산대교(약산도-고금도), 신지대교(완도읍-신지도), 고금대교(강진-
고금도)를 통해 5개 읍면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지리적 통합과 물류난 해소는 물론 전남 동부권 및 경남권역까지 완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은 규모 뿐아니라 경치도 매우빼어나다. ‘명사십리’란 이름은 모래우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린다고 해서 ‘울모래’로도 불린다.

명사십리는 길이 3,800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으로 매년 100만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온다.

▲ 명사십리해수욕장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한데다 넓고 울창한 송림, 주차장, 샤워장, 탈의실, 탐방로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연인,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다.

여름 볕에 잘 달거진 뜨겁고 부드러운 모래로 하는 찜질은 어르신들의 퇴행성 관절염과 신경통에,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은 피부병과 피부 노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또한 공기 비타민이라는 산소 음이온도 대도시의 50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다. 주변 갯바위는 돔과 농어, 광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신지명사십리는 완도읍과 신지면을 잇는 신지대교 개통으로 육지가 된지 이미 오래고, 밤에 보는 신지대교의 야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생물자원 보물창고 완도 수목원

전남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으로 난대림 문화와 전통 창호 문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과 나무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열대 온실을 갖추고 있다.

상왕봉(象王峯)의 후사면에 조성된 완도수목원은 상록활엽수로는 세계 최고·최대
의 집단 자생지이다. 2,000ha의 광활한 면적에는 169과 3,449종의 동식물이 자생하거나 이식되어 자라고 있다.

▲ 완도수목원 설경

특히 2016년부터 충남대 정성훈 교수팀이 노린재류 서식분포 조사를 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인 완도허리노린재가 국내 최초로 발견되기도 했다.

수목원 주요시설로는 산림전시관, 열대·아열대 온실, 관찰원, 관찰로, 수생식물원, 전
망대, 야영장, 농구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수목원의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는 탄소저장량과 흡수량이 가장 높아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알려져 있고 사계절 변함없이 산소 발생량이 많아 언제나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있다.

수목원 아래 대문저수지의 물그림자는 마치 거울을 비추는 듯 하다.

가보고 싶은 섬 여서도

완도 최남단의 섬으로 일제시대 때에는 대량도라 불렸던 섬이다. 청산도에서 직선거리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여서도 중앙에는 송곳같이 둥글게 생긴 원추형의 여호산이 우뚝 솟아있다.

여서도는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어족이 다양하고 감성돔이 풍부해 섬 전체가 최고의 갯바위 낚시터다.

▲ 청산 여서도 돌담

완도 여객선터미널에서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배가 하루에 한번 밖에 닿지
않는 먼 섬이나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지닌 돌섬이다.

특히 여서도의 명물인 300여 년 역사의 돌담은 국내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상태가 좋아 보전 가치가 높다.

자연재해로부터 인간과 작물이 살아남기 위해 시작된 여서도의 돌담은 밭담, 집담
을 비롯해서 총 연장 2km의 옛 모습이 대부분 현존하고 있다.

돌담의 높이가 집의 처마까지 닿을 정도로 높아 ‘한국의 이스터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서도에는 현재 50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다.

슬로시티 청산도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부터 청산 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불리기도 했다.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지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로인데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해서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슬로길은 전체 11코스(17길) 42,195km가 열렸다.

슬로 길은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청산도 범바위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 범바위는 기(氣)가 센 곳으로 유명하다. 바위란 이름은 ‘범의 웅크린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또는 바람이 불 때면 바
위틈에서 ‘범 우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범 바위가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 아이언바텀 사운드처럼
지나가는 선박들이 사고를 많이 일으킨다고 한다. 센 기로 인해 나침반이 빙글빙글
돌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청산도 범바위의센 기(氣)를 받으러 찾아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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