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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했던 삶의 터전 ‘세계유산’이 되다!...고카야마 &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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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했던 삶의 터전 ‘세계유산’이 되다!...고카야마 &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1.1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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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열차 타고 호쿠리쿠 여행!⑤...자연·역사·문화 두루 섭렵하며 벅차게 호젓하게 소소하게
▲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풍경'

[투어코리아] 깊은 산 속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듯한 모양의 독특한 지붕을 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고카야마(도야마현)’와 ‘시라카와고(기후현)’의 갓쇼즈쿠리 취락으로, 그 독특한 건축양식과 거주 방식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해발 300~600m 산간 지역에 자리한 이 마을들은 겨울이며 폭설이 쏟아지는 지역으로, 지붕의 경사를 60도로 가파르게 지음으로써 눈이 쌓이지 않고 쉽게 미끄러져 떨어지도록 ‘갓쇼즈쿠리(合掌造 지붕이 합장한 듯한 모습)’ 양식을 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 마을은 합장촌락으로 불린다.

폭설이 내리는 척박한 기후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가 담겨 있는 것.

 

억새지붕을 70~80cm 두께로 두껍게 엮은 것이 특징인데, 15~20년마다 새 것으로 바꾼다고 한다.

약 300년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집에서 지금도 여전히 옛 생활방식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덕분에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고 있고, 옛 거주문화도 후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을 어디에서 봐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힐링’여행지로 그만이다. 게다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전통 가옥과 주거문화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한다.

 

 

*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도야마현 난토시에 있는 고카야마 갓쇼즈쿠리취락에는 아이노쿠라 마을과 스가누마 마을이 있다. 그 중 찾은 아이노쿠라 마을에는 16채에서 50여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겨울 폭설에 특화된 마을인 만큼 눈이 소복히 내린 ‘겨울 동화’를 만나면 좋겠지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에도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산들이 색색이 물들은 풍경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독특한 가옥들이 조화를 이룬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다.

청명한 가을 하늘 부드러운 바람맞으며 그 속을 느릿느릿 걸어도 좋다.

▲ 가을 빛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의 마을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는 오스트리아 관광객들

마을 입구에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으려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몇 곳의 뷰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 한 곳에 가보니 그 곳에도 일행과 떨어져 홀로 마을풍경을 그리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의 뷰포인트에서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관광객.

이 곳에서 가옥마다 이름을 지어 부르고 있다. 그만큼 애정이 많다는 것.

그 중 유스케 가옥을 찾았다. 1층 방 한 가운데에 집안을 따뜻하게 해 줄 ‘이로리(화덕)’가 있었다. 관광객들이 그 주변에 둘러앉아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호지차’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의 유스케 가옥에선 ‘이로리(화덕)’에 둘러 앉아 구수한 ‘호지차’ 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의 유스케 가옥 2층에 가니, 이 지역 전통 생활방식등을 모형으로 꾸며놨다.

2층에는 누에를 기르며 양잠하던 모습, 염초(화약원료) 및 종이를 생산하던 모습, 갓쇼즈쿠리를 짓는 방식과 지붕을 교체하는 방식 등이 그림으로 전시돼 있다.

일본 전통 종이 ‘와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고카야마 와시’에서 할 수 있다.

▲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의 ‘고카야마 와시’에서 일본 전통 종이 ‘와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의 찻집 '마츠야'에서는 이 지역에서 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것은 데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기후현 히다지방 오노군에 자리한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의 가옥 수는 74채로, 고카야마보다 규모가 크다. 그러나 가옥 형태는 같아 비슷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기라카와고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시로야마 전망대’로, 전망대에서는 마을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풍경'

시라카와고에서 가장 크고 가장 낡은 갓쇼즈쿠리로 국가지정중요문화재로인 ‘와다가’는 과거 마을의 수장이 살던 곳이다. 현재도 사람이 주거하고 있고, 200여 년 전 관혼상제에 쓰이던 그릇 등 옛날 실제로 사용되던 생활용구 등이 전시돼 있다.

오래된 마을 집에서는 전통체험도 해볼 수 있고 하룻밤 머무는 숙박 체험도 할 수 있다.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돌아봐도 좋다.

▲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
▲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포토존이다.

▲ 액막이 부적 '사루보보'. 얼굴이 없는 것이 귀신이 아이의 얼굴을 못알아보도록 함으로써, 액을 피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의 기념품 가게. 이 지역의 특산물들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 합장촌 전통 가옥 모양의 등불이 아기자기해 동화 속 주인공이 튀어나올 듯하다.

※ 교통 신다카오카역->합장촌 JR 신타가오카역에서 가에츠노(세계유산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이동해 아이노쿠라구치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티켓 가격 1천엔.

※ 교통 고카야마 아이노쿠라구치->시라카와고 가에츠노(세계유산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이동해 시라카와고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티켓 가격 1,300엔

※ 교통 시라카와고-> 다카야마역 노히버스 타고 약 50분 이동, 티켓 가격 2,47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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