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18년 관광객 3천만명 시대! 한-일 희비교차

한국은 3천만 출국, 일본은 3천만 입국 오재랑 기자l승인2018.01.02l수정2018.02.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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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한일 양국은 올해 관광객 수 3천만 시대를 열 전망이다.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국은 해외로 빠져 나가는 관광객 수가 3천만 명인 반면에, 일본은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3천만 명으로 한-일간 희비가 교차한다.

한국관광공사와 JNTO(일본정부관광국)의 통계자료를 비교해 보면, 지난해 1~11월 방일 외래관광객수가 2,616만9400명으로, 전년대비 19.0% 성장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1220만1690명으로, 2016년 대비 23.3% 줄어들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 규모에 있어서도 한국은 일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 2016년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700만명을 돌파, 2017년에 2000만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안보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전년 유지는 고사하고 되레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말았다.

게다가 ‘사드’ 문제는 올해도 여전히 관광시장 회복의 걸림돌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말 ‘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한국행 단체 관광’을 일부 풀면서 ‘해빙모드’가 이어지나 싶었지만, 산둥지역 여유국이 12월에 다시 한국행 문을 폐쇄하면서 시장이 얼어 붙었다.

중국정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중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국행 단체관광객의 비자 승인이 거부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뚜렷한 전환점이 없는한 ‘춘절’을 통해 중국관광객 대목을 기대했던 우리 여행업계는 앉아서 손가락말 빨게 생겼다. 나아가서는 올 상반기 기대했던 중국시장 회복도 어려워 보인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11월까지 이어온 방일 외국인 관광객 성장세가 12월에도 이어져 지난해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800만명, 올해는 3천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관광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는 더욱 가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1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 관광객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1220만1690명)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2,409만1,505명을 기록, 전년 동기(2037만6155명) 대비 18.2% 증가했다. 12월까지 합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숫자는 2,600만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두배 가까이 앞지르면서 관광수지 적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0월까지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112.7% 급증한 111억4,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추세가 정점이 아닌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그 숫자가 올해 3천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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