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행을 부탁해!①...일본 나오시마 예술여행

진정한 힐링 찾아 ‘나오시마 예술 여행’ 조성란 기자l승인2018.01.02l수정2018.01.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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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켄리브 제공

[투어코리아] “올해는 000만은 꼭 이루자, 또는 지키자.”

새해가 밝아오면 누구나 새해 계획을 짜고 다짐을 할 것이다. 비록 용두사미가
될지언정.

보다 계획적이고 세심한 이라면 ‘새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할지도 모른다. 특히 현재 자신의 삶의 가치에 충실한 욜로족(YOLO;You Only Live Once)이라면 ‘버킷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항목이 ‘여행’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새해 여행버킷리스트’를 참고해 새해 인생샷 남기며 자신을 위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빨간 호박’ /투어코리아 DB

 

진정한 힐링 찾아 ‘나오시마 예술 여행’

시코쿠의 작고 조용한 섬 ‘나오시마’. 화려하지도 시끌벅적한 밤 풍경도, 특급 호텔의 편리함도 없지만 이 소박한 섬에 웬일인지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진정한 힐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예술의 섬’이기 때문이다. 섬에 도착하자 마자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빨간 호박’을 비롯해 섬 곳곳에서 예술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주변 해안가을 산책하며 자연 속 작품을 눈에 담을 수 있다. / 투어코리아 DB

번잡한 도심의 일상에 지쳤을 때, 한 잔 술과 친구들의 다독임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나오시마 예술 순례길 따라 훌쩍 떠나보자. 죽은 섬을 되살린 ‘예술의 힘’에 놀라고,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예술의 향기에 취하고,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풍광에 위안을 얻게 된다.

사실 작은 어촌 마을 나오시마는 도시화·산업화의 과정이 그러하듯 젊은이들이 빠져나가고 아무도 살지 않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침체되고 적막한 섬으로 변해버렸다.

활기를 잃은 섬이 부활하듯 되살아난 데에는 ‘예술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하나 둘 미술관이, 아트센터가, 작은 갤러리가 들어서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육지와 뚝 떨어진 고립된 섬의 미술관들은 독특한 매력을 풍겼다. 그 덕에 외딴 섬으로 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일년 내내 이어지게 된 것.

▲ ⓒ 링켄리브 제공


* 버려진 빈 집의 재발견

이 섬의 예술의 진면목은 ‘집(이에) 프로젝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과 아티스트들이 협업을 통해 평범하고 오래된 빈 집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총 일곱 채의 집들이 서로 다른 테마로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 링켄리브 제공

대표적인 작품은 센주 히로시(Hiroshi Senju)의 ‘이시바시(Ishibashi)’, 수다 요시히로(Suda Yoshihiro)의 ‘고카이쇼(Gokaisho)’, 미야지마 다츠오(Tatsuo Miyajima)의 ‘카도야(Kadoya)’, ‘제임스 터렐’의 빛의 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미나미데라(Minamidera)’, 폐자재, 간판, 네온관 등을 활용해 혼돈의 공간을 표현한 오타케 신로의 ‘하이샤(Haisha)’, 사람이 살던 때의 시간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나이토 레이의 ‘긴자(Kinza)’ 등이 있다.

▲ ⓒ 링켄리브 제공

* 섬의 자연 풍광 함께 즐기는 미술관 투어

나오시마의 중심 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은 필수 방문 코스. 1992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뮤지엄은 전시공간에 제약 받지 않고 해안가나 숲 등 베네세 하우스 주변에도 여러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주변을 산책하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투어코리아 DB

안도 타다오의 건축적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지중미술관(Chichu Art Museum)’도 놓치면 아깝다. 아름다운 세토내해의 풍광을 가리지 않기 위해 지하에 지어졌다는 지중(地中) 미술관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콘크리트와 그 사이로 자연광이 비추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풍광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 곳에선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장소’를 테마로 한 미술관답게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찾아가 볼 곳은 ‘이우환 미술관’으로, 얼핏 단순한 돌덩이와 철판 조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 점과 선, 여백의 미를 만끽할 수 있다.

▲ ⓒ 링켄리브 제공
▲ 지중미술관 / 투어코리아 DB

* 나오시마 인근 섬 ‘테시마 예술 여행’

나오시마의 성공에 힘입어 인근 섬들도 예술 섬으로 거듭나 페리 타고 유람하며 ‘예술 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11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세토내해의 섬들의 길목 길목 예술 작품이 설치돼 있어 때 묻지 않은 섬 풍광과 예술 작품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특히 3년마다 새토내해 섬들을 무대로 ‘세토우치국제예술제’가 열리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예술의 향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노란 호박’ / 투어코리아 DB

세토내해 섬들 중 자연과 현대 예술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섬 ‘테시마’를 함께 둘러보자.

테시마섬 중 대표적인 작품인 ‘키친’은 음식과 예술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복합 예술 공간이다. 이곳의 모든 메뉴는 테시마에서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현지 주민들이 정갈하게 요리해 주는 것으로 더욱 정겹고 맛있다.

또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테시마 미술관’도 눈길을 끈다. 기둥 없이 콘크리트만으로 지어져 이색적인 이 미술관은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가 지은 건물로, 천장에 커다랗게 뚫린 구멍으로 바깥의 바람과 소리, 빛이 들어와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특히 테시마의 작은 언덕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미술관 주위에 펼쳐진 계단식 논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테시마 섬의 해안가 끄트머리는 심장소리를 기록해놓은 보관소도 있다. 프랑스의 현대 미술가 크리스티안 볼탄스키에 의해 탄생한 곳으로, 전세계 약 4만명의 심장소리가 녹음돼 있는 공간이다. 어두컴컴한 복도를 따라 울려 퍼지는 거대한 심장 소리에 두려움과 신비로 움, 편안함, 미묘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 링켄리브 제공

* 여행TIP
나오시마 예술 섬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여행사 링켄리브(linkandleave)의 <자전거 건축여행>의 저자 건축가 차현호와 함께 떠나는 나오시마 예술여행을 눈여겨보자. ‘건축 읽어주는 남자’ 차현호작가와 동행해 나오시 마 섬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으며, 4~5월 출발 예정이다.

 


조성란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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