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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낚시 손맛 되살린 주인공 김진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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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낚시 손맛 되살린 주인공 김진규 소장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2.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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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쏘가리 김진규연구소’ 열고 토속 민물어류 증식·복원 활동 펼쳐
▲ 산청 경호강 전국 쏘가리 낚시 대회/사진=산청군 제공

[투어코리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본 이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영화 영상에서 보였던 낚시의 매력을. 햇빛에 반짝이며 잔잔하게 흐르는 기다란 낚시줄을 휘둘러 던지던 그 멋진 모습을.

그와 똑같진 않지만 흐르는 강물 속에 들어가 낚시 재미에 빠진 이들의 진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 산청 경호강이다.

경호강은 지리산 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맑고 깨끗한 수질 덕에 쏘가리, 은어, 꺽지 등 민물고기 잡으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민물고기의 왕 ‘쏘가리’는 경호강의 대표 물고기다.

그러나 경호강에서 이처럼 쏘가리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1980년대만 해도 풍부했던 쏘가리가 경호강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하천에서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무분별한 하천 공사와 불법어업, 외래어종의 습격 등으로 2000년 무렵부턴 쏘가리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사라진 쏘가리를 다시금 되살린 주인공이 바로 ‘한국쏘가리김진규연구소’다.

▲ 김진규 연구소장 

쏘가리 양식 시대 열다!

김진규 대표는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쏘가리양식에 뛰어들었다. 1986년부터 쏘가리 유통을 하면서 고기를 잡아 저수지나 웅덩이에 키우기도 했지만, 본격 쏘가리 양식에 뛰어든 것은 1996년부터였다.

그야 말로 아무런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어렸을 때 강가에 살았던 덕에 쏘가리를 잡기도 하고 팔아 용돈으로 쓰기도 해서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었다”며 “막상 양식을 시장하니 모든 것이 ‘벽’이었다”고 설명했다.

독학으로 쏘가리에 대해 연구하고 배우고, 쏘가리 알 수정이 안 되는 걸 되게 하기 위해, 그리고 부하시키고 기르는 과정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결국 2011년이 돼서야 쏘가리 사료개발로 완전양식을 성공하게 됐다. 쏘가리가 자라기 좋은 최적의 온도를 찾아내고 사료들을 자체 개발했다.

쏘가리는 1급 수질에 살고, 살아있는 먹이만 먹어 양식이 안 되는 까다로운 어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김진규 대표로 인해 ‘쏘가리 양식 시대’가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김 대표는 지난해(2016년) ‘해양수산신지식인 기술혁신대상’을 받기도 했다.

간디스토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쏘가리’ 맛에 빠질 수 있길!

쏘가리는 예로부터 회나 매운탕으로 인기가 높은 귀하신 몸이었다. 그러나 민물고기 간디스토마 기생충 때문에 회로 맛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김 대표의 포부는 우리 국민들이 쏘가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하천이 쏘가리가 많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고, 쏘가리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연산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환경오염이라든지 간디스토마에 걸린 물고기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쏘가리 살균 기술을 개발해 지하수에서 양어장으로 물이 들어갈 때 살균기를 설치해 200볼트 전류를 흐르게 해 균을 죽임으로써 살균 처리 하는 데다 깨끗한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양식 쏘가리’가 더 맛이 좋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우리 하천에서 쏘가리 복원을 위해 2001년부터 매해 쏘가리를 방류하는 등 토속 민물어류 증식과 복원 활동을 펼쳐왔다. 그 노력의 결과인지, 경호강에서 자취를 감쳤던 ‘자생 쏘가리 치어’가 지난 2015년 14년 만에 처음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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