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16:51 (화)
박종부 총감독, "지역축제 글로벌 축제 만들기 5년이면 충분하다"
상태바
박종부 총감독, "지역축제 글로벌 축제 만들기 5년이면 충분하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2.18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 축제 현장 경험 냉철히 분석한 멘토링 축제 지침서 ‘박종부의 축제 현장 스케치’ 출간
▲ 대한민국 축제사를 기록한 ‘박종부 축제 현장 스케치’

[투어코리아] 박종부 축제 총감독이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 축제 현장을 직접 누비며 보고 듣고 경험한 축제 프로그램들을 냉철히 분석한 대한민국 축제사 ‘박종부의 축제 현장 스케치’가 출판됐다.

총 368페이지 분량의 책자에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90여 개의 축제들을 분석,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박종부 총감독(이하 박 총감독)은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매년 150여 개의 관공서와 축제 현장을 찾아다니며 축제를 분석해왔다. ‘박종부의 축제 현장 스케치’에는 그러한 축제 경험담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우선 박 총감독은 책에 자신이 총감독을 역임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의 경험담을 녹여냈다.

박 총감독은 문경찻사발축제에 대해 ‘시민들의 축제가 아닌 도예인의 축제’란 말이 나올 만큼 축제의 근본 속성인 ‘일탈’이란 측면이 부족하지만,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주반딧불축제에 대해서는 한 자리 수였던 축제예산이 올해 들어 15억8,500만 원으로 늘어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정작 축제 운영시스템이 변화하지 못해 더 큰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령머드축제, 논산강경젓갈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전 최우수축제) 등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 15곳과 신촌문화축제, 칠곡낙동강세계평화문화축제, 성주생명문화축제 등 지역축제 11곳 등 자신이 직접 총감독한 26개의 축제 현장에 대한 스토리와 함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김제지평선축제 등 전국 60개의 축제에 대한 현장 스케치도 소개하며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핸 멘토링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박 총감독은 주목할 만한 지자체 대표 축제로 ‘이태원 지구촌 축제’, ‘강릉단오제’, ‘임실N치즈축제’를 꼽았다.

이밖에도 서초 서리풀페스티벌, 동대문 세계거리춤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강동선사문화축제, 남양주 다산문화제, 철원화강 다슬기축제, 계룡 군(軍)문화축제, 청양고추축제, 군산 시간여행축제, 진안 홍삼축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부안 마실축제, 여수 거북선축제,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경산 자인단오제, 예천 세계활축제, 의령의날 기념축제 등이 나름 열정이 있는 축제라며 발전 기대감을 표했다.

박 총감독은 국내 축제 발전을 위해 45개의 코멘트도 던졌다. 코멘트의 핵심은 “우리나라 축제가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려면 이벤트성 축제에서 관광산업형 축제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총감독은 지역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을 비롯한 축제 관계자의 마인드와 열정, 축제 담당자 보직순환제 개선, 축제현장 경험이 풍부한 총감독제 도입, 축제 대행사 입찰제도 폐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축제에 대한 많은 식견들이 책에 서술돼 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