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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피해 아늑한 극장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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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피해 아늑한 극장가 나들이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12.1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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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볼만한 영화

[투어코리아] 한해의 끝자락으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12월. 특히 한파가 이어지는 요즘 바깥나들이보다는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서게 된다.

게다가 12월은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연말 행사 등가 이어져 가족·연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이다. 여행 계획 없고, 아늑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영화관으로 나들이에 나서보자. 12월 극장가는 겨울방학 특수에 맞춰 액션, 멜로, 애니메이션 등다양한 장르 영화를 개봉하며 관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영화를 감상하며 한 해를 마감하는 것은 어떨까.

 

강철비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 주를 이루는 영화들이 과거에 주목하는 것과는 달리, ‘강철비’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감독의 통찰력과 영화적 상상이 더해진 첩보 액션.

영화감독 이전에 웹툰 작가로도 정평이 난 양우석 감독은 2011년, 영화 ‘강철비’의 근간이 된 웹툰 ‘스틸레인’을 통해 북한 권력 1호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해 큰 충격을 전하며 조회수 천만을 돌파한 바 있다. 나아가 그는 10여 년에 걸친 꾸준한 자료조사와 축적된 정치적·군사적 배경지식으로 한국 영화 최초 핵전쟁을 다룬 ‘강철비’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북한과 핵무기에 대한 정보가 한정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군사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통해 ‘강철비’의 배우들과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 ‘강철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정우성과, 뜨거운 열연으로 똘똘 뭉친 배우 곽도원의 올해 가장 기대되는 만남은 물론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김명곤, 조우진까지 충무로에서 연기로 명성을 떨치는 최정예 배우들이 합류했다.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개봉 2017.12.20

1987

영화 ‘1987’은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과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1987’에서 김윤석은 대공수사처 박처장역으로 또 한 번 스스로를 뛰어넘는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다. 김윤석이 연기한 ‘박처장’은 간첩 및 용공 사건을 전담하는 대공수사처의 실세로, 반공이 애국이라 굳게 믿으며 수사에 있어서는 잔혹한 고문 등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또 하정우 이번 영화 ‘1987’에서는 한 젊은 대학생의 죽음 이후, 사건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에 맞서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해 그의 진가를 여지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개봉 2017.12.27.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어느 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 모씨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크리스마스를 생의 클라이맥스로 만들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따뜻하고 낭만적인 흑백 영화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어 아시아진흥기구(넷팩 NETPAC)상을 수상하고, 카를로비바리, 프랑크푸르트,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단편 ‘만일의 세계’로 서울독립영화제(2014) 우수작품상, 미쟝센단편영화제(2014)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받으며 주목받은 신인 임대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또한 흑백영화 특유의 영상미와 담백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인디씬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 하헌진이 영화음악을 맡아 독특한 엇박의 정서와 감흥을 자아낸다.

◎개봉 2017.12.14 ◎감독 임대형 ◎출연 기주봉, 오정환, 고원희

 

땡큐 포 유어 서비스

영화 ‘땡큐 포 유어 서비스’는 이라크 전에 파병되었던 세 명의 군인들이 전쟁 후유증을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생존의 의미와 희망
을 찾아가는 영화다. ‘땡큐 포 유어 서비스’는 ‘위플래쉬’의 마일즈 텔러가 주연을 맡고, ‘아메리칸 스나이퍼’ 제이슨 홀 감독이 메가폰을, ‘헝거 게임’ 제작진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풀리쳐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핀켈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하여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영화는 이라크 전 후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전쟁에 대한 기억들로 괴로워하는 미군들이 평범한 사회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일즈 텔러는 이라크 전에 파병되어 15개월 간 복무 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애덤 슈먼’ 역을 맡았다. ‘애덤 슈먼’은 군 복무 당시 폭탄 수색병으로 활약했지만 같은 부대원의 사고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며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내
는 인물이다.

◎개봉 2017.12.7. ◎감독 제이슨 홀 ◎출연 마일즈 텔러, 헤일리 베넷, 조 콜

 

어쌔신: 더 비기닝

‘어쌔신; 더 비기닝’은 무차별 테러로 연인을 잃은 평범한 남자가 완벽한 살인요원으로 다시 태어나 1급 테러리스트를 막는 첫 번째 미션을 그린 뉴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버드맨’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마이클 키튼이 ‘어쌔신: 더 비기닝’으로 돌아온다.

2017년에만 ‘스파이더맨: 홈커밍’, ‘파운더’에 이어 세 번째 개봉작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어쌔신: 더 비기닝’에서 CIA 최고의 멘토 ‘스탠 헐리’로 등장, 믿고 보는 연기력은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제 2의 전성기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1989년 DC 코믹스 원작 영화 ‘배트맨’에서 ‘브루스 웨인’으로 열연하며 순식간에 최정상급 배우로 자리 잡은 마이클 키튼. 하지만 수년간의 공백기가 이어졌고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지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제72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과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영광을 안겨준 ‘버드맨’을 만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스포트라이트’에서 팀을 이끄는 신념의 리더 ‘로비’까지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 속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스탠 헐리’는 특훈을 통해 CIA 최고 요원을 양성하는 트레이너다. 극한의 상황까지 훈련생들을 몰고 가는 ‘스탠 헐리’의 혹독함은 마이클 키튼이라는 배우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봉 2017.12.7 ◎감독 마이클 쿠에스타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테일러 키취, 마이클 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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