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두바이 관광 홍보 영상에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길래?
사실 두바이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이나 사막 위에 세운 워터파크 같은 상징적인 관광지도 있지만 나는 사막 리조트에서의 이국적인 경험에서 두바이의 참매력을 느꼈다.
사막에서 별보기, 동물만나기, 베두인들의 저녁 파티에 초대받기, 급기야는 사막에서 수영하기까지 정말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곳에선 가능하다.
내가 다녀 온 사막리조트는 아랍 스타일의 전통 가옥을 재현한 인테리어에 사막에서 즐기는 수영장, 스파, 야외활동이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투숙객이면 매잡이, 사막트래킹, 양궁, 낙타타기 등 사막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무료로 할 수 있어 좋았다.
나는 그 중에서 매사냥을 해봤는데 일일 강사로 나선 전문가는 ‘매사냥’이 중동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가지고 있는 인류문화유산이며,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매사냥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취득해야한다고 했다.
매를 안은 어깨에 힘을 주며, 이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2만 달러와 오랜 시간이 들었다며 이야기하는 그를 보며 중동인들의 매사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체험시간이 되어 직접 매를 날려보고 되돌아 온 매가 내 팔에 앉아 고기를 뜯어먹는 순간은 정말 소름 돋게 짜릿했다.
또 하나 이색적인 체험은 리조트에서 좀 떨어진 사막의 언덕 위에 지어진 호텔 레스토랑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아랍식 디너였다.
수크(전통시장)를 그대로 재현한 야외공간에서 전통음악과 공연, 헤나체험, 전통기념품을 구경하며 아랍 전통식 뷔페를 즐기는 경험이 마치 베두인들의 파티에 초대된 이방인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