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밀발굴조사 추진
[투어코리아] 백제시대 귀족층 집단묘 34기가 부여 ‘능안골고분군(사적 제420호)’서 확인됐다.
능안골고분은 사비도성의 동측 외곽에 위치한 고분군 중 하나로,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10~11월 능안골고분군 북동측 구릉 일대(부여읍 능산리 75-10번지 외)를 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발굴된 귀족층 집단묘 34기에서는 암반을 굴 형태로 파고 지하에 무덤방에 시신을 안치한 ‘횡혈묘’, 무덤방, 배수로가 구비된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 봉토층 등이 남아있는 석곽묘의 윤곽 등이 확인됐다. 잔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번 백제시대 귀종층 집단묘가 확인됨에 따라 내년 ‘능안골고분군’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능안골고분군은 1994년 12월 부여군 공설운동장 신축예정부지 조성공사 중 조선시대 회곽묘 및 백제고분이 노출됐다. 이에 1995년~96년까지 총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 60여기의 고분과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화형관고리 등이 출토됐다. 이를 토대로 2000년도에 사적 제42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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