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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묵객들도 예찬한 천하제일 관광도시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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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묵객들도 예찬한 천하제일 관광도시 강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2.0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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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진의 겨울ⓒ강릉시

[투어코리아] 강릉은 대한민국의 새해 아침이 가장 먼저 밝아오는 도시 중 한곳이다. 그러다보니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면 정동진을 비롯해 100여리에 펼쳐진 강릉 해안은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에는 강릉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강릉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또한 강릉은 관동팔경 중 으뜸인 경포대와 경포호 등 예로부터 선비와 시인 묵객들이 천하제일의 경치를 읊었던 곳이 많다.

한해 국내외 관광객 1,300만 명이 몰려올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문화적 자원도 풍부하다.

▲ 평창올림픽 개최도시임을 알리는 올림필 마스코트와 심볼

소리 역사의 보고 ‘참소리축음기&에디슨 박물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소리 역사’를 수집해 놓은 곳이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 박물관’이 바로 그 곳으로, 소리 특화박물관인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과학특화박물관인 ‘에디슨과학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에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에디슨박물관보다도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진품들을 더 많이 진열하고 있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 박물관’

손성목 관장이 40여 년간 60여 개국에서 모은 1,400여 점의 축음기와 음반 15만 장, 음악관련 도서자료 8천여 점이 진열되어 있어 100년 소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만든지 100년이 한참 넘은 물건들도 있는데 현재도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메리칸 포노그래프는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기기로 오직 참소리 박물관에 와야만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인 유성기 1호(틴호일:1877년)부터 축음기가 발명되기 이전의 고딕 르네상스식 오르간, 원통형 원반형 플레이어 피아노, 1800년대에 주로 듣던 뮤직박스, 그리고 1913년 제작된 세상에 단 2대 밖에 없는 자동차 ‘에디슨 일렉트리카’도 구경할 수 있다.

▲ 에디슨 박물관

에디슨 과학박물관1층에는 에디슨의 3대 대표적 발명품인 축음기·전구·영사기를 비롯한 에디슨 발명품이 수백 점을 볼 수 있다. 전시품 가운데 에디슨 최초의 탄소 전구를 비롯해 에디슨 전구 회사에서 생산된 50여 개의 각종 형태의 전구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밝은 빛을 비춘다.

2층에서는 에디슨일렉트리펜, 에디슨등사기. 주식시세표시기, 전화기 등 에디슨이 생전 발명하고 개발한 생활용품, 가전제품, 주방기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 경포노을ⓒ강릉시

우리나라 첫 천재 여류문인 허난설헌 생가터

강릉 경포대 솔밭을 통과하면 조선의 천재 여류문인 허난설헌(본명 허초희)의 생가터가 나온다. 허난설헌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 8세 때부터 천재적인 시재를 발휘했으나 불행히도 27세로 요절한다.

허난설헌이 죽은 후 동생 허균이 그녀가 지은 시(詩) 일부를 모아 ‘난설헌집’을 간행했는데, 이 시집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일본에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허난설헌 생가터는 전형적인 사대부가 한옥의 형태이며 솟을대문과 야트막한 담장 안에 대청과 사랑채 안채 등이 있고 우물과 방앗간 옆으로 좁은 문을 두어 여성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허난설헌 생가터 근방에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기념 공원이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오죽헌 설경ⓒ강릉시


신사임당과 율곡의 삶이 묻어나는 ‘오죽헌’

강릉에서는 허난설헌과 쌍벽을 이루는 또 한분의 우리나라 대표 여류작가 ‘신사임당’을 만나볼 수 있다. 신사임당은 시와 그림에 정통했으나, 그 또한 장수하지 못하고 48세에 세상을 등졌다.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체취가 남아 있는 곳으로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오죽헌 별당 건물은 조선 초에 지어졌는데 원형이 온전히 보존돼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한다. 우리나라 주택건축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에 속한다고 한다.

오죽헌 몽룡실(이이가 태어난 방) 옆쪽에 뿌리를 박고 있는 율곡매는 천연기념물 제484호로 600년 전 오죽헌이 지어질 당시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임당과 율곡 선생이 직접 가꾸었다고 한다.

오죽헌에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보았던 신사임당 초충도병과 초서병풍. 그리고 율곡이 쓰던 벼루며 그의 아우들이 남긴 그림과 글 등 ‘이씨 형제들’의 작품도 다수 전시돼 있었다. 오죽헌 근처에 강릉시립박물관이 있는데 신라, 고려, 조선을 아우르는 갖가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의 추억 커피박물관

강릉 여행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게 커피거리와 커피 박물관이다. 이외에도 1세대 커피 명장과 바리스타 아카데미, 독특하고 이색적인 커피숍이 자리 잡고 있어 찾는 재미 또한 즐겁다. 이러한 다양한 커피 인프라들이 모여 매년 10월 커피축제가 성황리에 열린다.

특히 강원 제27호 등록 박물관인 커피박물관은 커피에 대한 역사와 커피 추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올 겨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와 즐거운 추억 만들고 싶다는 강릉여행을 떠나라 말하고 싶다.

▲ 커피 문화와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강릉커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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