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 사랑과 희망 씨앗을 심는 '음성품바축제'

오재랑 기자l승인2017.12.04l수정2017.12.0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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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음성에서는 매년 5월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거지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기려 축제가 열린다. 이 지역 대표 축제인 ‘음성품바축제’(이하 품바축제)가 바로 그것으로 ‘거지 품바’를 테마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품바축제는 어렵게 생활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해 신명과 웃음을 선사해주고, 음성품바(최귀동 할아버지)의 상징인 사랑과, 나눔, 평화, 봉사를 통해 보다 더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정신문화 축제이다.

▲ 품바왕선발대회

음성품바축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축제로 이름을 올리고, 이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국가대표 축제인 ‘문화관광축제’ 진입을 엿보고 있다.

올해 품바축제는 충북도·음성군·꽃동네 후원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렸다.

‘판을 펼쳐라’란 주제로 막을 올린 품바축제는 볼거리, 놀거리, 옛거리,어울림, 먹거리 등 5가지의 판을 벌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명을 선사했다.

축제가 굉장히 풍자·해학적이고 절로 신명과 웃음이 나다보니 올해에만 42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 퍼레이드

올해 품바축제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다채롭고 내용도 업그레이드되는 등 변화된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음성 품바가 랩을 만나다!’였다.

제1회 품바래퍼 경연대회를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기획함으로써 랩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전국의 래퍼와 마니아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 품바래퍼경연대회

다양한 품바연출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표현한 ‘길놀이 퍼레이드’와 길놀이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축제장 관광객들이 다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즐기는 ‘2판4판 난장판’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자발적 축제 참여를 유도하는 촉매가 됐다.

또한 품바 공연에 ‘음담패설’이 많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설성공원 실내게이트볼장에 별도 ‘성인전용 품바상설 유료공연장’을 개설하고, 공연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기금으로 전달했다.

 

6070거리에서 교복을 입고 옛 시절을 떠올리며 막걸리 한잔씩 기울이는 ‘막걸리 동창회’와 학생시절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추억의 고고장’, 통기타나 오카리나, 섹소폰 즉석연주를 하는 ‘밴드공연’, 그리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담긴 ‘글로벌 문화공연’ 등 옛 향수를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품바축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귀동 품바와 함께하는 시간여행은 ‘헐벗고 굶주린 상황에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동냥한 돈으로 사랑을 나눈 할아버지의 시대를 재현한 것’으로, 모두가 어렵고 각박한 세상에 살면서도 따뜻한 정을 나누었던 옛 시절을 상기시켜 주었다.

▲ 플래시몹

‘전국사할린동포 한마음대회’는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60여 년 간 생활한 사할린 지역의 문화행사를 고국땅에서 펼침으로써 문화적 이질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전국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이 품바축제를 매개로 상호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이외에도 남사당패 공연, 천인의 품바비빔밥나누기, 천인의 엿치기, 품바움막짓기 대회와 독거노인초청, 사랑나눔 장터, 자원봉사 체험 등 다채로운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한편, 올해 열린 품바축제 평가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관람객 42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총 255억 원의 경제 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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