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끝자락 12월, 제주의 겨울 낭만여행지 10선

김현정 기자l승인2017.12.04l수정2017.12.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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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한해 끝자락 12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특히 이달에는 겨울의 설렘과 낭만이 있는 크리스마스가 끼어 있고, 수만 명이 모여 아쉬운 한해를 떠나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도 울린다.

눈 내릴 적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는 로맨틱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12월을 맞아 ‘제주의 겨울 낭만’을 녹여낼 수 있는 관광거리 10선을 찾아본다.

▲ 로맨틱선셋ⓒ제주관광공사

로맨틱 선셋

붉은 노을이 깔린 바다를 바라보는 연인.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두사람의 어깨가 더 가깝게 포개진다. 핑크빛 석양은 늘 낭만적이다. 제주 석양 역시 예외가 아닌데, 구경하는 장소가 바닷가이든, 오름이든 아름다운 그림을 선물해준다.

제주의 서쪽은 특히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구경할 수 있는 송악산이 좋다. 신창 풍차해안도로에서는 풍차와 함께 노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석양을 받은 물고기 조형물의 반짝임이 인상적이다. 제주항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산지등대도 일몰 포인트다.

▲ 모닥불로 낭만 겨울여행 ⓒ제주관광공사

모닥불꽃에 피어나는 추억 캠핑장 & 글램핑

기타 연주를 듣다가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낭만적인 밤. 타닥타닥 불꽃을 튀며 타는 장작불을 둘러앉아 마시는 핫 초콜릿 한 잔과 마시멜로의 달콤함에 밤이 녹아내린다.

겨울의 낭만이 캠핑에서 시작된다면 이글이글 불꽃을 피우며 타는 캠프파이어는 낭만의 절정이다. 펜션이나 호텔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낭만이 캠핑장과 글램핑장에 있다.

조천의 귤빛 캠핑장과 한경면의 제주 돌하르방 캠핑장은 겨울에 여름과 달리 다소 여유로운 캠핑과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텐트나 캠핑 도구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는 글램핑도 인기다. 제주시의 자연 in 글램핑, 애월의 에코힐 글램핑, 조천의 베스트힐 등이 있으며 단체일 경우 구좌의 제주글램핑에서도 캠프파이어가 가능하다.

▲ ⓒ제주관광공사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싶다면...

시끌벅적한 곳을 피해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성당이나 교회를 찾아보자. 제주에는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교회와 성당이 많다.

가톨릭 성지인 이시돌 목장 근방의 금악성당에서는 24일 밤 10시 자정미사와 25일 성탄 미사를 드린다.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성당은 크리스마스 미사는 없지만 성당을 개방해 놓는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방주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예배를 드린다. 교회가 크지 않아 관광객들은 사전에 참석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연인과 작은 기도를 나누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작은 교회로 알려진 순례자의 교회도 좋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기독교 순례길이나 천주교 순례길을 짧게 걸어보길 권한다.

▲ 중문의 겨울 풍경ⓒ제주관광공사

낭만이 흐르는 도시 중문

제주의 호텔이 몰려있는 중문의 12월은 로맨틱하다. 야자수와 어우러진 호텔의 불빛과 하늘의 별, 바다의 풍광은 사람들을 낭만 속으로 인도한다. 작은 폭포와 칠선녀 다리로 불리는 선임교의 풍경을 품고 있는 별내린 전망대는 날씨가 맑은 밤에 별을 헤아릴 수 있다.

황금빛 호텔 전경과 풍차가 아름다운 롯데호텔 풍차라운지는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스팟으로 꼽힌다. 동심으로 돌아가기 좋은 테디베어뮤지엄이나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 중문관광단지에는 다양한 실내관광지도 여럿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고 싶다면 연말 세일을 실시하는 중문면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사랑 싹트는 '곶자왈'

연인 손잡고 걸어보는 곶자왈

연인의 손을 잡고 걷는 길은 걸음마다 온기가 묻어난다. 생명이 살아있는 제주의 숲 곶자왈을 겨울에 걷는다면 곁에 있는 사람의 온기가 더해져 더욱 따뜻한 여정이 될 것이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화순곶자왈은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바위들과 그 쪼개진 틈 사이로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곶자왈은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상태의 식물들과 월동준비를 마친 자연의 섭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숲길은 1.5km정도이며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과 산방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 따스한 동굴 속 낭만 ⓒ제주관광공사

모험과 탐험 재미가 있는 지하궁전 ‘동굴’

겨울 제주의 칼바람을 피하고 싶다면 동굴을 찾아보자.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동굴은 모험과 탐험하기 좋고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한림공원에 있는 협재굴과 쌍용굴은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복합동굴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하는 만장굴은 총 길이 7.4km의 용암동굴로 내부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일출랜드의 미천굴은 빛으로 색을 입혀 동굴을 걷는 내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곶자왈에 있는 동굴을 이용해 만든 다희연 제주 곶자왈 동굴카페는 자연동굴을 감상하며 쉴 수 있다.

▲ 커피 한잔 하며 사색에 빠질 수 있는 무인 카페ⓒ제주관광공사

내일을 사색하는 공간 무인 카페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커피 한잔을 마시며 오롯이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무인카페를 찾아보자.

제주의 무인카페는 해안을 따라, 올레길을 따라 들어서 있다. 무인카페는 직접 음료를 만들고, 마신 뒤 정리까지 해야 하기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다. 커피, 주스, 티, 간단한 스낵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다른 카페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현금만 가능하다.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노을언덕(용담), 겨울왕국 느낌의 한경 오월의 꽃(한경),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책(애월), 따뜻한 남쪽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등대(남원), 엉또 폭포 옆의 엉또산장(강정) 등이 바로 그런 곳이다.

▲ 반지체험 카페에서 사랑의 징표 '반지' 만들어 보세요 ⓒ제주관광공사

사랑의 징표 나눠 갖는 반지체험 카페

사랑하는 사람과 커플링을 나누어 끼는 순간만큼 사랑이 빛나는 때가 있을까. 사랑의 징표를 나누는 것도 아름답지만 직접 만든 반지를 준다는 것 또한 진기한 경험이다. 제주에서는 반지 만들기 카페, 반지마을, 다시방프로젝트 등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반지 제작 시간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기본적인 재단은 전문가가 해주고 반지에 글씨를 새기는 것과 같은 작업은 직접 해볼 수 있다. 반지는 은으로 만들며 비용은 반지 한 개에 5만 원정도 든다.

▲ 제주의 겨울 축제 ⓒ제주관광공사

사랑이 가득한 제주윈터페스티벌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데 스노우월드와 스노우시티, 눈꽃마을 등 세 개의 테마로 12월 16일부터 1월 21일까지 열린다. 연인 혹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페스티벌로 연말분위기에 푹 젖어 들 수 있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는 눈사람과 사진 찍기, 눈썰매, 스노우 범퍼카 체험 등 야외체험을 즐길 수 있다.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 일대에서는 대형트리, 눈꽃 포토존과 눈사람 등이 관람객을 반겨 맞는다.

주말 버스킹 공연은 물론 연말 미니콘서트 등이 열려 연인과 함께 하기 좋은 시간이다. 중문관광단지내 ICC에는 겨울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존, 이중섭거리의 포토존에서는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간식 먹으며 알콩달콩 사랑도 키워요ⓒ제주관광공사

연인과 나눠먹는 겨울 간식

접시 하나에 떡볶이와 김밥, 순대, 달걀, 튀김 등을 섞어 내놓는 제주 특유의 분식 모닥치기. 무얼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모둠 메뉴로 제주식 ‘김떡순’이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동문시장의 소문난 먹거리다.

추운 겨울에 길거리나 시장에서 맛보는 풀빵은 옛 시절 아련한 추억과 함께 낭만이 되 살아난다. 모양과 맛도 다양한데 붕어빵을 비롯해 귤이 들어간 귤하르방, 한라봉이 들어간 한라봉빵, 자색고구마 앙금이 들어간 좀녀빵(해녀빵)도 있다. 설탕과 계핏가루를 넣어 달달하고 바삭한 호떡은 겨울철 빠질 수 없는 간식거리. 각종 씨앗을 넣은 씨앗호떡, 야채호떡 등 다양한 호떡은 동문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에 가면 맛볼 수 있다.

<자료·사진 제공 제주관광공사>

 


김현정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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