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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국내 관광, AI확산 조짐에 ‘빨간불’...행사·축제 취소·연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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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국내 관광, AI확산 조짐에 ‘빨간불’...행사·축제 취소·연기 잇따라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2.0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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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설(雪)숭어 축제 모습/사진=오재랑 기자

[투어코리아]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국 확산 조짐에 국내관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 고창 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한데 이어 전남 순천, 완주 등에서도 AI가 발생,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광객들이 몰리는 축제·행사 등이 취소·연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 부안은 당초 오는 12월 8~10일 3일간 열 계획이었던 ‘설(雪)숭어 축제’를 AI 예방 차원에서 전면 취소키로 했다.

전남 완도군도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AI 유입 차단을 위해 새해 1일 다도해일출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8 청정완도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내년 1월 1일 공식행사는 취소됐지만 완도타워 전망대는 정상적으로 개방된다.

전남 영암군도 AI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 1일 예정돼 있던 ‘영암호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특히 이번 해맞이 축제는 ‘2018 영암 방문의’해를 알리는 새해 첫 행사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행사임에도 불구, 불가피하게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이 대해 영암군은 “영암군은 나주시와 함께 전국 최대 오리사육지”라며 “게다가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인 ‘영암호’는 철새도래지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할 경우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인해 AI 확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맞기 축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목표로 세웠던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2020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목표로, ‘2018 영암 방문의 해’와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행사는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순천만습지를 잠정 폐쇄했다. 순천만습지 폐쇄로 갈대숲 데크에서 용산전망대에 이르는 탐방로와 용산전망대로 진입하는 남도삼백리길 진입이 차단되고 순천만 에코피아 등 탐조선 운항도 전면 금지된다. 천만 인근 농경지에 대한 진입도 전면 통제된다. 그러나 순천만국가정원과 스카이큐브, 순천문학관은 종전대로 탐방객 입장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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